소소하지만 특별했던 여름방학

배드민턴 대회 출전부터 가족여행까지
학기 중 못했던 독서·영화감상으로 재충전
한수미l승인2017.09.04 08:08l(1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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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당진중학교 2학년 이혜린·강은정·이소영·인효림 학생

당진지역의 초·중·고등학교 여름방학이 모두 끝났다. 짧게는 23일, 길게는 31일 간의 방학을 보내고 학생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왔다. 누군가에게 방학은 잠시 학업에서 한 발 떨어져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주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학기 중 부족했던 학업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배우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것 혹은 봉사와 취미, 여행을 즐기며 방학을 보낸 친구들도 있다. 당진중학교 2학년 이혜린·강은정·이소영·인효림 학생처럼 말이다. 이들을 만나 그들의 여름방학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혜린이의 방학
혜린(父 이범주·母 박은주) 학생은 이번 방학을 이용해 평소 하지 못하는 경험을 했다. 가족과 함께 취미 삼아 배드민턴을 연습하곤 했던 혜린 학생은 방학을 활용해 대회까지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26일 공주시에서 제7회 충청남도 초·중·고교 직원 및 사제 동행 배드민턴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혜린 학생과 홍승택 교사가 대회에 출전했다. 혜린 학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2주 간 맹연습에 돌입했다. 학원에 가기 전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매일 3시간에서 3시간30분씩 연습을 이어갔다. 혜린 학생은 “같이 경기에 임하는 파트너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스포츠클럽 대회 등을 출전하곤 했지만 충남권을 무대로 한 큰 대회는 처음이었다. 대회 전날에는 떨려서 잠을 뒤척이기도 했다고.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 예선탈락에 그쳤다. 혜린 학생은 “아쉽긴 했지만 내년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방학은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참 잘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은정·소영이가 함께한 방학
은정(父 강병은·母 김민경) 학생과 소영(父 이광선·母 김경아) 학생은 각각 쉐르빌아파트와 푸르지오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걸어서 5분이면 만날 수 있는 거리다. 때문에 방학을 맞아 자주 만났다고. 이 둘은 평소 하지 못했던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방학을 보냈다. 여름을 맞아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기도 했으며 PC방에서 평소 하고 싶었던 게임 ‘오버워치’를 즐기기도 했다.

한편 학교가 아닌 도서관도 자주 찾았다. 은정 학생은 그 중 <자존심>을 추천했다. 은정 학생은 “적당한 자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깨달았다”며 “학기 중에는 책을 많이 읽지 못하는데 방학에는 평소보다 시간이 많아 책을 읽을 여유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은정 학생의 언니가 출산해 조카를 만났다. 은정 학생은 “언니와 함께 아기를 돌보기도 했다”며 “생각과 달리 아기를 목욕시키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영 학생은 방학을 이용해 보고 싶었던 영화를 관람했다. 학기 중에는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향하고 모든 활동을 마치고 집에 귀가 하면 저녁 8시가 넘어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싶어도 시간이 부족하다. 이에 소영 학생은 지금 시기에 상영하고 있는 영화 <47미터>와 <군함도>,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등을 봤다. 소영 학생은 “그 중에서 택시운전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책에서만 보던 광주민주화운동을 영화를 통해서 보니 더욱 와 닿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효림이의 방학
효림(父 인호환·母 박은미) 학생은 그동안 다니던 학원을 방학 기간 중 그만두면서 오로지 방학을 자기만의 시간으로 활용했다. 효림 학생은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 혹여 친구들에 비해 뒤처질까봐 걱정도 됐다”며 “하지만 방학을 온종일 즐길 수 있어 편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효림 학생은 방학 중 가족과 함께 인근 지역인 서산과 부여를 여행했다. 서산에서는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무더운 여름을 보냈으며 이외에도 버드랜드와 민속촌을 다녀왔다. 또한 부여의 궁남지를 두 발로 걷고 두 눈으로 보며 백제의 역사를 느껴보기도 했다. 한편 이외에도 효림 학생은 방학을 이용해 그동안 가족들과 1박2일 동안 캠핑을 떠나기도 했고 서울 여행을 다녀왔다고. 효림 학생은 “다음에는 가족들과 제주도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네 친구의 방학
읍내동에 위치한 미래학원을 다니고 있는 네 명의 친구들은 방학 중 즐거운 추억을 저마다 하나씩 만들었다. 미래학원에서는 방학 기간이나 시험이 끝나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비큐파티를 열거나 야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방학에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옥상 바비큐파티를 개최했다. 이번 바비큐파티에는 원당중과 호서중, 고대중, 신평중, 당진중 2학년 학생 25명이 함께 했다. 평소 함께 학교생활을 하는 친구들 이외에도 다른 학교 친구들과 친해지는 기회가 됐다고. 혜린 학생은 “이번 바비큐파티 역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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