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가수 임도나 씨(본명 임흥순, 순성면 양유리 거주)
굴곡진 인생, 노래로 풀어요

전국노래자랑 당진편 대상 받은 실력자
첫 앨범 발표…타이틀곡 ‘국밥 한 그릇’ 등
김예나l승인2017.09.10 09:07l(11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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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호의 노래를 흥얼거리던 어린 소년은 40년을 돌고 돌아 지금 꿈 앞에 섰다. <국밥 한 그릇>, <한번은 당신도>, <같이 살자>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첫 앨범을 낸 임도나(본명 임흥순, 합덕읍 대합덕리 출신) 씨가 고향에서 다시 노래를 부른다.

“어릴 적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가수 배호의 <안녕>, <돌아가는 삼각지> 등을 잘 불렀죠. 노래 잘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특히 트로트를 좋아했어요. 트로트를 부를 때면 온몸에 전율이 느껴져요.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어요. 당시에는 가수를 ‘딴따라’라고 불렀을 때니까요. 가수의 꿈은 기약 없이 미뤄질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대에 서겠다는 마음 하나로 상경해 고생이란 고생은 다했어요. 그러다 생계를 위해 꿈을 접고 돈을 벌었지만 언젠가 반드시 꿈을 펼치리라 다짐했습니다.”

임도나 씨는 과수원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합덕에서 천안시 성환읍으로 떠났다. 그리고 18세에 친누나가 운영하는 서울 구두공장에서 일을 돕다, 가수가 되고 싶다며 야간업소 무대에 올랐다. 노래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가수의 꿈을 접고 주류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또 다시 돈을 모아 사업을 시작하고, 또 실패하고를 몇 번이나 반복됐다. 그러다 다시 가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7년 전 고향 당진으로 돌아왔다.

돈 많이 벌자며 붙인 이름 ‘임도나’
임도나. 독특하면서도 부르기 쉬운 이름이다. 어릴 적 무대에 오르기 시작할 때 친구가 지어준 이름이란다. 친구는 돈 많이 벌자며 ‘돈아’라는 예명을 추천했다. 임씨는 발음대로 ‘도나’라고 예명을 지어 사용하기로 했다. 어느덧 임흥순이라는 이름보다 임도나라는 이름으로 산 세월이 더 길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돈이 없으니 제대로 음악공부를 하지 못했다. 구두공장에서 일하며 혼자 노래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야간업소에서 만난 형들에게 어깨너머로 음악을 배웠다. 임 씨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업소를 찾아다녔다”며 “가수가 되는 길을 모르다보니, 야간업소 무대라도 올라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가수 설운도 씨가 <잃어버린 30년>이라는 곡으로 히트를 쳤어요. 그때는 가수들이 서울 큰 업소에서 노래를 많이했죠. 그래서 저도 청량리에 있는 한 업소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바로 출근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때가 제 나이 24살이었어요”

가수가 되고자 뒤늦게 찾은 당진에서도 역시 그의 끼는 발휘됐다. 2012년 당진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전국노래자랑이 당진에서 열렸는데, 임 씨는 나훈아의 <팔자>를 불러 대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음반 발표
얼마 전 그는 임도나의 이름을 건 첫 번째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음반에는 <국밥 한 그릇>, <한 번은 당신도>, <같이 살자> 등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9곡이 수록됐다. 사람들의 반응은 <국밥 한 그릇>이 가장 좋단다. 지인들도 이 들으면 들을수록 국밥처럼 진국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방송심의 중이라 방송에서 그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하지만, 곧 정식으로 나올 음반에 그는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번 음반에는 김순곤 작사가가 함께했다. 김 작사가는 가수 조영필의 <고추잠자리>, <못 찾겠다 꾀꼬리> 등 히트곡을 만들어 낸 작사가다. 또한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 김완선의 <나만의 것> 등 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했다. 임 씨는 “김 작사가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며 “음반 작업의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준 김 작사가는 마음과 마음으로 만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씨는 “음반 자켓 사진을 찍어준 지영빈 포토그래퍼와도 인연이 깊다”며 “김 작사가 덕에 알게 됐는데 역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면서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씨의 아내 김정화 씨는 인간문화재인 이은관 옹에게 국악을 전수받은 국악인이다. 임 씨는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매니저의 역할도 해주는 아내는 나에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당진 출신인 만큼 당진을 알리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나중에 당진을 소재로 한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잘하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노래 뿐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라요.”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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