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꾼들, 아코디언을 만나다
당진문화를 즐기다 17
어울림아코디언동호회

등산 모임에서 아코디언 모임으로
만나는 재미에 걱정·근심이 사라져
김예나l승인2017.09.15 20:21l(1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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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전국 방방곡곡 산을 누비던 정맥 및 백두이웃들의 모임인 당진산꾼 회원들이 음악을 통한 정서계발에 나섰다. 어울림아코디언동호회는 ‘산꾼’들로 조직된, ‘산꾼’들이 연주하는 아코디언 동호회다.

등산 중 아코디언 배우기로 결심
2013년 3월에 조직된 어울림아코디언동호회는 당진산꾼 12명의 회원들로 시작됐다. 우연히 홍성에 위치한 용봉산을 오르다, 이영희 아코디언 강사를 만났고 인연이 돼 아코디언을 배우게 됐다. 처음엔 회원들 사비를 모아 아코디언 강의를 수강했으며, 이후 당진문화원에서 장소를 제공받아 연습을 이어갔다. 현재는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아코디언 초·중급반으로 나눠 보다 전문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당진문화예술학교 아코디언 초급반 수강생 18명까지 합치면 현재 총 30명이 어울림아코디언동호회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주 1회 모여 연습하지만, 산을 함께 타기에 일주일 3~4회 만나는 건 기본이다. 평균 나이 70세 이상인 어울림아코디언동호회 회원들은 아코디언을 배우고 산을 타느라 늙을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가족 같은 사이라 만나면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기 때문이란다.

아코디언 소리 들려주고파
아코디언의 매력은 언제든지, 반주기 없이 두 손과 아코디언만 있다면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조경숙 회원은 “아코디언 건반을 보지 않고 양손으로 연주해야 하니 처음 배울 때는 어려움도 있었다”며 “하지만 노력해서 배우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은 실버아코디언 콘서트, 100인의 콘서트, 매헌축제, 예당홀 공연, 복지관 위문공연, 이야기콘서트 등 다양한 축제 및 행사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지역축제나 행사에 출연이 많지 않은 것에 회원들이 아쉬워했다. 최종덕 회장은 “어디든 불러만 준다면 부족한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아코디언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코디언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림콘서트 개최
오는 23일 오후 3시 어울림아코디언 동호회가 주최하는 첫 발표회가 당진문화예술학교 블랙박스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가족과 함께하는 드림콘서트’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회원들은 <희망의 속삭임>, <나그네 설움>, <울고 넘는 박달재>, <섬마을 선생님> 등을 선보인다.

또한 회원 합동곡으로 <찔레꽃> 등을 연주한다. 무엇보다 이날 아코디언 강사들의 모임인 폴리포니앙상블이 <안동역> 등을 연주하고, 러시아 출신의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쉐이킨이 <광화문 연가> 외 다양한 곡을 선보여 더욱 풍성한 음악회를 만들 예정이다. 최 회장은 “아코디언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오길 바란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회원 명단> △회장: 최종덕 △지도강사: 이영희 △재무: 고종돈 △총무: 이원영 △회원: 장복선, 조경숙, 이주석, 이종남, 이영구, 조만석, 한창준, 정우선, 송옥금, 로자리나, 갈지원, 이자철, 임광호, 이달영, 김남섭, 김용덕, 이무부, 문영호, 고영분, 최영호, 정지호, 한현수, 박근실, 손순자, 김수희

■문의: 010-6421-2720(회장 최종덕)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최종덕 어울림아코디언동호회장

“음악으로 봉사 하고파”

“어울림아코디언동호회는 사람과 음악이 만나는 모임입니다. 만나는 재미에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요. 아코디언을 배우기 전에는 연주를 듣는 것에 그쳤는데, 직접 악기를 연주하게 돼 성취감도 있고 정서적으로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함께하겠습니다. ”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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