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을 맺고 2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고대농협과 대전 회덕농협이 올해에도 고구마 수확을 함께 했다.

회덕농협 조합원 80여 명은 지난 17일 고대면 당진포리를 찾아 고구마 수확에 참여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캔 고구마 400박스를 구입했다.

올해 봄가뭄으로 인해 고구마 작황이 좋지 않아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면서 고대농협에서는 전통음식 연구가와 함께 고구마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를 개발, 회덕농협 조합원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요리는 고구마 인절미와 양갱, 고구마 깍두기를 비롯해 식혜와 막걸리까지 고구마로 만들어 시식하고, 조리법을 공유했다.

김응숙 고대농협 상무는 “못생긴 고구마도 예쁘고 맛좋은 음식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며 “고구마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고구마 요리법을 전 농가에 보급하는 방안 또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김영국 회덕농협조합장

“도농 상생·발전 위해 교류”

“지난 22년 동안 고대농협과 함께 도농교류를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해 왔습니다. 고구마 뿐만 아니라 고대농협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한 쌀 등 다양한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도시지역 조합원들과 소비자들에게 싱싱하고 맛이 좋아 평이 좋습니다. 특히 오늘 음식체험을 통해 고구마를 다양한 음식으로 접할 수 있어 무척 신선했고, 새로운 체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고대농협과 함께 도시와 농촌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