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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1 15:42
  • 수정 2017.10.21 16:18
  • 호수 1179

[부고] 장남순 전 당진향교 전교 별세
“아버지 같이 다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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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투병…향년 79세
당진군청·당진농지계량조합 등 근무

장남순 전 당진향교 전교가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4일 작고했다. 행정동 출신인 故 장남순 전 전교는 폐암으로 약 2년 간 투병을 하다, 향년 7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4월 故 장남순 전 전교는 감기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았고, 폐암을 진단받았다. 이에 서울삼성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용인강남병원에서 수개월 간 입원해 치료받아 왔다.

추석 당일 별세한 故 장남순 전 전교를 기리며 유림회관에서는 정덕영 당진향교 전교와 이재극 사무국장 등 유림들이 참석해 故 장남순 전 전교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은 글(만장)을 쓰기도 했다.

故 장남순 전 전교는 유언으로 당신이 묻힐 곳을 알려주면서, 남은 가족에게 너무 슬퍼하지 말고 잘 지내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내(손영숙)에게는 친구들과 밥도 잘 먹으러 다니면서 일상생활을 잘 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경선 유림회관 간사는 “故 장남순 전 전교는 아버지 같이 다정다감하셨던 분”이라며 “말수가 적어도 따뜻한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약 20년을 함께 했던 터라 많이 슬프다”며 “병원 신세를 지셨을 때도 유림회관에 오시고 싶다하셔서, 병원으로 자주 찾아가 뵙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입원하기 위해 짐을 챙기러 유림회관 오셨을 때 ‘꼭 다시 올테니까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세상을 떠나 무척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10년 넘게 故 장남순 전 전교와 인연을 맺어온 이재극 유림회관 사무국장 역시 “유림생활을 하시기 전부터 알고 지냈다”면서 “훌륭하신 분이셨기에 부고 소식을 듣고 참으로 비통했다”고 전했다.

성기문 충청남도향교재단 이사장은 “故 장남순 전 전교는 매주 수·목요일마다 사서삼경을 공부하는 등 언제나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며 “책임감과 기획력이 있어 전교까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빈틈없이 꼼꼼한 사람이었고, 능력이 많은 사람인데, 먼저 떠나보게 돼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故 장남순 전 전교는 당진군청에서 1964년부터 4년 간 일했으며, 이후 당진농지계량조합(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에서 1968년부터 20년 간 근무했다. 또한 유도회 당진지부회장을 맡았으며, 장의 등으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당진향교 전교로 취임해 2017년 4월까지 3년의 임기를 지낸 바 있다.

또한 故 장남순 전 전교는 손영숙 여사(전 당진군여성단체협의회장)와 1973년 결혼해 슬하에 3남2녀를 뒀다. 손 여사는 “내가 하는 사회활동에 대해 묵묵히 바라보며 지원해 줬다”며 “아내로서 남편을 존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반듯한 사람으로, 자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다정한 아버지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더불어 손 여사는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명절에도 불구하고 빈소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故 장남순 전 전교는
-1939년 행정동 출생
-당진군청·당진농지계량조합 근무
-당진향교 전 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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