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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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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곱창 전문 왕순대 김시환 대표
오늘 밤 안주는 푸짐한 순대와 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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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순대 만들어 요리·국밥에 사용
20년 함께 한 세 자매 “우리는 한 가족”

 

곱창 전문 왕순대(대표 김시환, 이하 왕순대)가 읍내동 푸른병원 옆에서 서우마트 맞은편 CGV당진 일원으로 이전했다.

또한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변경해 언제나 맛 좋은 왕순대를 만나볼 수 있다. 김시환 대표는 “무엇보다 왕순대를 찾는 손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맛있는 순대와 곱창을 손님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어느덧 29년째를 맞이한 왕순대의 메뉴로는 곱창요리와 순대요리, 국밥이 있다. 곱창요리는 구이와 찌개, 볶음이 있으며 순대요리는 모듬순대와 순대볶음으로 구성됐다. 국밥은 순대국밥과 내장국밥이 있으며 갈비만두가 특별하게 준비돼 있다.

곱창요리 중 대표 메뉴는 곱창찌개다. 왕순대의 곱창찌개에는 묵은지가 들어가 특별하다. 이를 위해 매년 3000포기의 김치를 담가 묵은지를 만든다고. 묵은지가 들어간 곱창찌개는 깊으면서도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곱창볶음은 채소와 곱창이 골고루 들어가며 왕순대만의 특제양념이 사용된다. 한 번 세척돼 오는 곱창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밀가루로 다시 한 번 세척한다. 이 때문에 잡냄새 하나 없이 특유의 고소함만이 남아있는 곱창을 맛 볼 수 있다.

한편 순대는 모두 김 대표가 직접 만든다. 선지와 양념을 버무려 순대 소를 만들고  이를 넣어 뽑아내는 데만 꼬박 6~7시간이 걸린단다. 김 대표는 "특별한 맛을 위해 육체적인 노동이 많이 필요함에도 순대를 지금까지 만들고 있다”며 “이 맛을 손님들이 알아주시기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순대국밥에도 역시 손수 만든 순대가 들어가며 국밥에는 모두 돼지 사골을 우려 만든 육수가 사용돼 국물이 깊으면서도 시원하다. 함께 곁들여 먹는 새우젓과 밑반찬 역시 모두 직접 만들어 상에 올린다.

한편 왕순대에는 세 자매가 있다. 왕언니와 둘째언니, 셋째언니라 불리는 이 세 자매는 읍내동 백암마을 출신 이웃들이다. 이들이 왕순대와 함께 한 지도 얼추 20여 년이 다 됐다. 김 대표는 “세 자매가 있었기에 지금의 왕순대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한 식구 같은 존재며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 출신인 김 대표는 30세에 당진을 찾아 읍내동 구 터미널 앞에서 첫 장사를 시작했다. 부모님이 요식업에 종사했기에 요식업을 운영키로 했으며, 이와 함께 당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음식점 운영을 하기엔 어려운 것을 택한 것이 곱창과 순대였다. 그는 “곱창과 순대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며 “순대를 직접 만들고 꼼꼼히 곱창을 세척하는 등 다른 사람들보다 더 움직여서 나만의 왕순대를 이어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현재 당진시낚시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낚시를 좋아했던 그는 한 달에 네 차례 정도 전국을 돌며 낚시를 한다. 그는 “낚시는 취미이자 활력소”라며 “전국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라고 낚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왕순대의 세월이 흐르는 만큼 손님들도 나이가 들고 있어요. 그래서 어르신 손님들이 자주 못 찾아 오시면 걱정되고 안타깝기도 해요. 앞으로도 늘 맛 변함없는 왕순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메뉴 : 곱창요리 구이 大 3만5000원 中 3만 원 小 2만5000원, 모듬순대 大 1만5000원 小 1만 원, 순대볶음 大 3만 원 小 2만5000원, 순대국밥 7000원, 내장국밥 7000원, 갈비만두 4000원
■위치 : 우도로 5 (하이마트 맞은편) (시내권 배달 가능)
■문의 : 353-6383. 354-2266 (24시간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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