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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7.10.27 20:01
  • 호수 1180

[책소개] 성당초 병설유치원 유현숙 교사
“오늘을 버텨낸 당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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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동안 아이들 가르쳐
바쁜 하루 속에서도 틈틈히 독서

성당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현숙 교사는 충남 논산 출신이다. 친오빠의 권유로 유아교육을 공부해, 20여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유 교사는 석문면에 위치한 삼봉초 병설유치원에 발령받은 것을 계기로 당진을 찾았고, 당진에서 결혼해 토끼같이 귀여운 딸 2명을 낳아 길렀다. 그는 삼봉초 병설유치원 이외에 탑동초 병설유치원과 조금초 병설유치원 등에서도 근무했으며 현재 재직 중인 성당초 병설유치원에서는 3년 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성당초 병설유치원에서는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두 번은 아이들과 산행을 가는 등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25일에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화전시회를 다녀왔다고. 유 교사는 아이들이 좀 더 자연과 친해지기 위해서 어떤 교육을 해야할까 고민하다,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생태와 관련된 동화책을 읽어주곤 한단다.

유치원교사학습공동체, 아사배사(아이들을 사랑하고 배구를 사랑하는 모임) 등의 활동과 산악회 및 종교활동까지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그는, 책을 좋아해 잠 들기 전이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면 짬짬이 책을 읽곤 한다. 주로 집 앞에 위치한 당진도서관이나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만큼 동화는 하루에 한 권 이상 읽고 있다고.

유 교사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다”며 “형편이 어려웠어도 독서를 좋아했던 아버지가 전집을 사다주곤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싼 책이 아까워 책을 읽곤 했다”면서 “그러다보니 꾸준히 쉬지 않고 독서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교사만의 책 읽는 법도 있다. 유 교사는 전직 기자였던 친구에게 기억에 남도록 책을 읽는 법에 대한 조언을 들은 뒤, 책을 읽은 느낌을 늘 기록한다. 또한 유 교사는 느낌 뿐만 아니라 인상 깊었던 구절도 적고, 도움이 될 만한 문구를 메모하기도 한다. 그래서 유 교사에게 책, 수첩, 펜은 필수아이템이다.

한편 유 교사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은 글배우의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라는 책이다. 유 교사는 저자 글배우를 좋아한다. 글배우는 힘든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봇대나 벽에 붙여놓았던 글을 묶어 책을 엮었다. 유 교사는 “글배우의 글을 읽고 감동받을 때가 많다”며 “힘들 때 위로받을 수 있는 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읽고 또 읽어도 항상 좋다”면서 “각박하고 바쁜 생활 속에서 공허함을 느낄 때 읽으면 허한 가슴이 채워진다”고 전했다.

“타지에 와서 내 이야기를 할 곳도 마땅치 않다보니 책과 더욱 친해졌어요. 책은 제게 항상 옆에 있는 동반자에요. 글배우가 쓴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는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읽으면 좋아요. 독자분들도 이 책을 읽고 위로받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 유현숙 교사는
·충남 논산 출신
·현 채운동 거주
·현 성당초 병설유치원 근무
·전 석문초·조금초·탑동초 등 병설유치원 근무
·현 에듀콰이어 총무
·현 유치원교사학습공동체 회장
·현 아사배사 회원

읽은 이가 추천하는 또 다른 도서도서명: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저자명: 김신회

김신회 작가가 보노보노를 통해 어른이지만 서툰 우리를 위로해줄 문장들을 꼽아 엮은 책.도서명: 걱정하지 마라
저자명: 글배우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힘든 시기를 버텨나가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말들을 전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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