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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국회의원 인터뷰
신평-내항 간 연륙교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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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전략 공천 하겠다”
“민간 환경감시체계 구축할 것”

어기구 국회의원이 당선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어 의원은 지난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것을 비롯해 내년도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심사할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포함됐다. 다음달 2일까지 마무리 될 내년도 예산안 429조 원 심의를 진행 중인 어 의원은 “당진은 풀어내야 할 현안이 많은 지역”이라며 “예산안소위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예결위에 소속돼 국가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안목을 넓혀가며 국정을 배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국정감사가 지난달 31일 끝났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얻은 성과는?
이번 국정감사는 정권교체 후 여당으로서 치룬 첫 국감이었다. 작년 첫 국감에서 아쉬웠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초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및 산하 피감기관들에 관련된 현안들을 챙겨왔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정부의 잘못된 정책방향을 바로 잡고 관행적으로 되풀이 됐던 특혜와 각종 비리, 방만 운영 등의 적폐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방향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긴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현안을 다루고 있다. 산업, 에너지, 통상, 중소기업, 소상공인 문제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들이다. 또한 지역민들의 어려움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법 개정 등 입법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당진시민들이 나에게 표를 줘 당선됐다. 구도심과 공원 부족 문제, 병원과 학교 등의 인프라 부족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장애인과 노인, 여성과 청년 복지를 챙겨나갈 것이다.

당진의 미래 성장 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당진을 위기로 몰아가는 큰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막아내고 노후화된 발전소도 점차 줄여나가야 하며 오염물질 배출 없는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 석문국가산단이 당진시의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당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메카로 만들고 더불어 당진항을 충청권의 무역항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솔뫼성지 등을 통해 당진이 갖는 고유한 역사적·종교적 의미를 살려 관광산업과 접목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가장 시급히 풀어내야 할 현안과 해법은?
현재 평택·당진항 서부두 매립지관할권 분쟁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과 대법원 취소 소송에 계류 중이다. 재판이 끝나기 전에 연륙교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전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예타 결과에서 물동량이 부족하고 이익이 적다며 B/C 0.76으로 낮게 나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를 위해 연구 기관인 한국개발원과 해수부, 기재부 등 예타와 관련된 이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4차선 도로에서 3차선 도로로 차선 수를 줄여 예타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진지역 내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석문산단을 채워야만 당진시가 인구 30만 명의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공기업이 입주해야 한다. 현대제철 강학서 대표이사를 만나 투자 계획을 묻기도 했다. 또한 공기업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LNG 제5기지 우선협상대상지로 석문국가산단이 선정됐다. 총 10년에 걸쳐 3조 원이 집중되는 공사다. 지역경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또 LNG 제5기지와 함께 항로가 준설되고 다목적부두가 생기면 당진시가 진정한 항만도시가 될 것이다. 또한 LNG 사업은 냉동산업과도 연관이 깊다. 일자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편 정부가 지원하는 입지보조금에 대해 당진은 현재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토지의 9%만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를 기재부 협상을 통해 40%의 지원을 받는 우대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LNG 기지 유치와 관련해 당진시와 입장차를 보였다.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당진시와는 입장이 엇갈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원의 역할은 국가예산이 투자되는 대형사업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당진시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가스공사와의 협상에서 최대의 이익을 가져오는 협상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다만 일정상 촉박하다는 점과 경쟁도시가 우리 시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의 환경저감대책을 강구하고 있나?
현행법 상 원전주변지역뿐만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역시 민간 환경감시기구가 설치·운영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전지역에서만 이러한 감시기구가 운영되고 있다. 당진지역에도 민간 환경감시체계가 구축된다면 지역의 환경문제와 유해물질 배출로 인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당진화력 본사 이전에 대한 의원의 입장은?
현대제철 본사가 이전하면 시민들이 현대제철을 우리 기업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본사가 이전해도 세금 등에 있어 경제적인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본사가 있는 인천과도 연관된 문제다. 범정부차원에서 주시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고용노동부 당진지청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과를 기대해도 좋은가?
고용노동부 지청의 당진유치를 위해 고용노동부를 방문하고 장관에게 건의도 했지만 이미 고용노동부가 ‘서산’을 지목해 사업을 추진해 왔기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서산지청이 아닌 연락사무소의 수준이다. 지청은 당진시에 유치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더 중요한 것은 인천에서 장항까지 해안선을 컨트롤하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다. 현재 해양수산부 장관과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만나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은 무엇인가?
출마자들이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투명한 공천을 치를 것이다. 이를 위해 자문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경선에 있어 불만을 없앨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 당진지역위원회에서도 공천심사위를 따로 구성할 것이다. 이를 통해 공천 과정에서 논의된 모든 것에 대해 녹음을 하는 등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공천심사위원회는 제3자로 당에서의 개입이 아닌 지역에 덕망이 있는 원로들과 여성, 교수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경선을 원칙으로 하는가?
그렇다. 각 선거별로 복수의 후보자가 있는 곳은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 당론이다. 다만 무조건적인 경선이 아니라 우리 당의 후보로서 적합한지에 대해 사전 심사를 통해 통과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특히 범죄력이 있을 경우는 우선 탈락토록 할 것이다.

시의원 선거와 관련해 지역별 의원 수에 맞춰 공천할 예정인가?
전략적으로 공천할 계획이다. 정미·대호지·당진을 선거구로 하는 가선거구의 경우 3명의 의원수가 배정돼 있지만 출마자 3명에게 공천을 준다면 당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당선의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방안에 대해 당 지도부와 고문, 운영위원회와 협의할 것이다.

여성비례대표로 출마를 희망하는 출마자들이 많다.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천의 기준은 무엇인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여성 출마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반면 올해는 뜻을 보이는 분들이 많다. 투명하게 공천을 진행할 것이다. 당원 경선이 치러질 경우 권리당원에게 권한을 많이 줄 계획이다. 예를 들어 권리당원에게 50%, 일반당원에 30%, 시민 20%의 비율로 경선을 치르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되면서 권리당원이 크게 늘어 당진지역위원회의 경우 과거 500여 명에 머물렀던 권리당원이 현재 5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당진시민들에게 감사하다. 여당 국회의원을 당진시민들이 만들어줬다.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몸이 부서져라, 초심 잃지 않고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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