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옥외광고 대상전에서 지성광고사 김택수 대표가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같은 충남옥외광고협회 당진시지부 회원인 나래광고의 천경석 대표가 동상을, 당진아크릴에 최장근 대표가 입선했다.

시상식은 지난달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지난달 19일까지 4일 간 수상작 전시회가 진행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택수 대표는 <名人의 숨결>이라는 작품으로 창고에 보관돼 있는 베틀과 물레 등을 보며 길쌈하는 어머니를 떠올렸고, 이 모습을 작품에 담아냈다. 배경에 사용된 이미지는 김홍도의 <길쌈>을 사용했으며 왼편에 물레질 하는 모습과 베 짜는 모습을 3차원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또 오른편에는 삼베의 꼬임과 풀림을 형상화해 감아 놓은 것처럼 표현하고 날실이 들어있는 ‘복’을 부착해 완성했다.

김 대표는 “상을 수상한 뒤 어머니를 찾아가 이번 작품과 상에 대해 설명하니 무척 좋아하셨다”며 “그동안 부모님께 부족했던 것이 생각나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번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고 보니 앞으로 더욱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생겼다”면서 “내년에는 실력을 더욱 갈고 다듬어 좋은 작품을 완성해 대통령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