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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17.12.03 19:49
  • 호수 1183

[종교칼럼]최문경 시온산교회 은퇴목사
하나님의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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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인간들은 다 불완전한, 원죄로 타락한 존재들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라는 말씀대로 이 땅위에 살고 있는 인간은 완전한 존재란 결코 없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도 예외가 아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 앞에서 많은 실수와 허물을 반복하였다. 그의 아들 이삭도, 손자 이스라엘 12지파의 족장인 야곱도 마찬가지였다. 모세와 다윗도 다 인간적인 실수와 약점들을 나타내보였다.

이렇게 위대한 믿음의 영웅들도 예외 없이 실패와 과오가 있었으나 하나님은 이들을 무한한 자비와 긍휼로 변함없이 사랑해주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절대사랑, 하나님의 고집 때문이었다. 무능하고 불완전한 인간들이 스스로 돌이킬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인내의 사랑으로 하나님은 저들을 끝까지 사랑해주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드디어 하나님의 기대에 배반하지 않고 마침내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들로 변화되고 성장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 자랑스러운 믿음의 선조들이 되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고집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변함없이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로 적용되고 있다. 수많은 배신, 불순종, 실수와 허물을 거듭하며 하나님을 실망시켜드리며 살고 있는 우리들을 하나님은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시고 보호, 구원해 주시기 때문에 오늘 불완전한 우리가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고집을 계속하시고 계시는 것일까? 그것은 첫째가 하나님의 언약 때문이다. 우리를 허물과 죄로 인한 고통과 멸망에서 구원해주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이 되어주시기로 우리와 언약을 맺으신 그 거룩하신 계약 때문이다. 둘째는 우리를 구원해주신 다음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기대와 계획이 계시기 때문이다. 셋째는 이러한 못난 우리를 결단코 포기하거나 버리지 못하시는 이유는 우리로 인하여 기어코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와 소원과 계획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준엄하신 시선 앞에서 우리 자신의 자아상을 진솔하게 점검하고 살피는 일에 더욱 더 민감해져야 한다.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불꽃같은 통찰 앞에서 솔직해져야 한다. 그래서 수시로 우리 자신의 삶의 내용과 자세를 점검하고 회개하며 성결한 삶을 살려고 몸부림 쳐야 한다. 그리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포기하지 아니하시는 거룩하신 고집 앞에, 그의 절대사랑 앞에 감사, 보답하기 위해 힘쓰고 애쓰는 헌신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말씀을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살아계시는 하나님 목전에서 신실하게 실천하는 신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하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절대사랑과 은총의 섭리가 더욱 풍성하고 충만해질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이 영원토록 누리게 되는 복이요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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