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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 선 / 새마을지회 사무국장

「경제살리기」-애국통장을 갖자-
新 國債補償運動(신 국채보상운동)

1907년 경향각지의 관리와 민중들이 모여서 일본에 대한 국채를 갚으려고 단체를 조직했다. 그때 일본에 대한 구한국의 외채는 1천3백만원으로서 당시 국가재정으로는 도저히 지불능력이 없었다. 이로 말미암아 국가는 국가대로 일본에 예속되어갔고 민간은 민간대로 일본자본의 노예가 되었는데 이 약점으로 구한국 정권을 농락하려 했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자주적 갱생이란 생각할 수 없다는 반성이 민중속에서 일어나 뜻있는 백성들의 힘이 모아지고 정부의 빚을 갚자는 여론이 형성, 수많은 사람의 공명을 얻게 되었다. 결국 금연 기성회등이 조직되어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보성사를 거점으로 모금운동을 벌였는데 부녀자들은 금, 은, 장식품을, 시골농부들은 땔감 판 돈까지 내놓았다. 이 운동은 송병준이 지휘하던 일진회의 방해를 받았지만 역사상 크게 성공했던 첫번째 비폭력 구국운동이었다.
그뒤 60년이 지난후에 삽과 망치를 앞세우고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게 했던 가난타파 부국운동이 바로 새마을운동으로 유사이래 두번째 구국사업이었는데 이 또한 중간에 불순세력의 개입으로 주춤거리고 끝내는 88올림픽을 기점으로 공동체의식이 사라지면서 한곳으로 뭉쳐졌던 국민들의 마음을 의무와 권리를 구별 못하게 흩어놓아 결국 오늘날 나라가 이렇게 된것이다.
우리에게는 바로 구한말과 60년대 보리고개 같이 넘어야 할 산이 또다시 앞을 가로막고 있다. 작금의 어려운 사정에 정신이 제대로인 사람이라면 하루 세끼를 모두 찾아 먹기가 민망스러울 지경이다.
외채는 작년말 1,100억달러를 넘어선 뒤 3개월만에 1,3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경상적자도 올해 3월까지 75억달러로 연말 300억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게 통념이다. 여기에 소비행태는 더욱 가관이다. 아파트 몇채값의 외제승용차에서부터 고급가구와 수백만원대의 수입의류는 불티나건만 서민들이 이용하는 소형매장들은 매기가 끊겨 폐업이 속출하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이런 실태에 결국 하루 50여개의 기업이 쓰러져 도산하고 매일같이 3천여명의 실업자가 생겨 지금 현재 1백만명이 넘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할 일없이 거리를 방황하게 된 것이다.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 따로없다. 소득 1만불을 넘으면서 너무 빨리 선진국 환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이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 그러나 따지지 말자. 몇년전 우리집에 내손으로 머슴하나 잘못들인 것이 이렇게 된것을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이제는 이유없이 주인이 직접 나서서 정돈을 하고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묻지말고 내 할일을 해야한다. 머슴 잘못은 안방마님이 알아서 처리하고 나머지 식구는 집안 일으키기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
이제 우리 모든 식구들이 해야 할 일은 또다시 열심히 일하고, 최대한 아껴쓰면서, 한푼 두푼 모으는 수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 일단 우리가정에서 하루 1,000원씩 만이라도 덜쓰고 모아보자. 그렇게 아낀 돈으로 매월 3만원씩만 3년만기 정기적금에 넣어보자. 이 나라 모든 가정이 여기에 동참해 줄 수 있다면 이 자금으로 지금 막 쓰러져 가는 1만개의 중소기업에 10억씩을 대출해 줄 수 있다.
이 「경제살리기」 저축운동이 우리가 모르는새 뜻있는 애국시민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불과 보름사이에 2천억이 돌파되었다. 우리 당진지역에서도 농협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경제살리기」 고이율(11.5%) 신상품 적금통장을 내놓고 이 운동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1차적으로 4월 21일~26일까지 1주일간 특별기간을 설정해 놓고 중점추진할 계획이다. 누구나 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가능하면 이 운동에 참여해야만 한다. 바로 이것이 90년전 국채보상운동과 27년전 새마을운동의 맥을 잇고 계승시키는 것이다. 우리민족의 장점이 바로 이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된다. 하면된다.
1구좌 매월 3만원씩 3년만 넣어보자는 이 운동은 그냥 저축만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땀흘려 일하고 아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우리상품을 애용하며 씀씀이를 줄여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이다.
한보사건과 현철 스캔들로 가장 멍이 든 곳중의 하나가 우리 당진지역이다. 이 어려운 곳에서 보란듯이 애국운동에 줄을 서자. 우리모두 다같이 조금만... 작지만 큰 일, 바로 아끼는 습관을 다시 살려 우리경제를 살리고 이 나라를 살리는데 동참해보자.
지금 당장 거래은행에 찾아가 「경제살리기」 통장을 하나씩 갖자. 내가 넣는 3만원에 10조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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