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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18.01.19 20:25
  • 호수 1192

[합덕종합체육관을 가다]
심신단련은 물론 인성교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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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종합우승…당진 태권도의 힘 보여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인성교육 힘써

합덕우체국 옆에 위치한 합덕종합체육관(관장 최영민)은 오랜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체육관으로 지역의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최영민 관장의 아버지가 1979년에 합덕종합체육관을 인수해 운영하다 2006년 최 관장이 물려받아 지금까지 체육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대를 이은 체육관에 걸맞게 원생들도 대를 이었다. 아버지가 다니던 체육관을 시간이 흘러 그 아들이 또 다니고 있을 정도다.

당진 태권도의 저력 보여
합덕종합체육관에서는 주로 태권도를 가르친다. 태권도를 오랫동안 배워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른 원생들에게는 검도와 합기도를 가르치기도 한다. 원생들의 태권도 수준은 상당하다. 지난해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12회 전국화랑대기무예대회에서 합덕종합체육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7 대전MBC배 전국태권도페스티벌대회에서 태권체조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다수의 대회에서도 수상해 당진 태권도의 저력을 보여줬다. 태권도 실력을 입증한 합덕종합체육관은 지역축제와 행사에 초청돼 태권도 시범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이곳에서는 운동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 아이들을 위해 토요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마다 원생들에게 공연이나 영화·운동경기 관람, 행사·축제 참여, 직업체험, 캠프, 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로 했으며, 장애인거주시설 한빛공동체에서 원생들과 함께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를 펼친 적도 있다. 지난 13일에는 평창올림픽을 기념하며 강원도 정선으로 스키캠프를 다녀왔다. 최 관장은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단순히 ‘동계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다’와 같은 피상적 경험을 벗어나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 나서
합덕종합체육관은 소외계층에 관심이 높다. 합덕종합체육관은 스포츠 바우처 복지사업(경제적 여건 때문에 레저·스포츠 활동을 따로 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스포츠시설 이용료와 스포츠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4년째 참여하고 있다. 스포츠강좌 이용권 시설이곳에서는 합기도부, 태권도 1부, 검수련부, 체대입시부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또한 최 관장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도 관심을 두고있어 현재 10명 이상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원생으로 있다. 최 관장은 “처음에는 부모님이 외국인이어서 아이들끼리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서로 함께 운동을 하며 편견이 사라졌다”며 “얼굴이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도복을 입으면 모두 똑같다”고 말했다.

인성 함양의 공간
합덕종합체육관은 스포츠 활동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관장은 “체육관을 운동만 가르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싶지 않다”며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인성 함양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활동과 프로그램은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 위치 : 합덕읍 문화길 13 (합덕우체국 옆)
■ 운영시간 : 평일 오후 1시 30분~오후 8시
■ 이용요금 : 월 12만원
■ 문의 : 362-3303

[미니인터뷰] 최영민 관장

“태권도는 자아를 완성하는 운동”“태권도의 정신적 기반은 평화와 공정성을 존중하는 것에 있습니다. 태권도 수련의 목적은 남을 공격해서 제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극복에 의의를 둡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아를 완성하는 것, 그것이 태권도의 진정한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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