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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18.02.05 10:04
  • 호수 1194

[당진사찰 릴레이 탐방4] 보덕사(석문면 삼화리)
“바른생각, 바른마음으로 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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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앞까지 물 들어오던 곳

매년 보덕사 호수음악제 개최

 

보덕사가 자리 잡고 있는 보덕포는 이전에는 바다였으나 1987년 석문지구 간척지개발사업에 의해 석문방조제가 완성되면서 바닷물이 막혀 현재 호수로 남아있다. 보덕사의 주지 정안스님은 “1981년 보덕사를 찾았을 때도 사찰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며 “운치가 좋아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고 선상에서 물건이 거래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보덕각시, 중생 구해

보덕사(普德寺)라는 이름은 관세음보살의 후신인 보덕각시가 여러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보덕사는 건립연대와 사찰 건립자의 유래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주문 옆에 있는 금석문 중수기를 해석하면 당초 사찰이 세워진 곳은 옛 약수터 자리 절벽이다.

중수기에 따르면 1672년 7월 혜행스님이 전남 영광에서 서해안 뱃길을 따라 보덕포로 왔다. 보덕사의 요사채가 매우 낡아 있어, 석공을 데려다 신도들의 시주로 계단을 만들고 절을 중수했다. 이후 옛 법당은 비어있고 낡은 요사채만 남아있었다.

그 후 1982년 경남 합천 해인사 보현암에서 정진하던 정안스님이 보덕사를 찾아 1986년 대웅전을 중창하고, 종각과 범종을 안치했다. 1992년에는 일주문을 건립하고 기울어져 가는 요사채를 헐어 2003년 향적당, 심검당, 무의당을 세웠다. 현재 보덕사에는 주지 정안스님 뿐 아니라 종광스님도 함께 수행하고 있으며, 정안스님과 종광스님은 20년 넘게 함께한 사형사제다.

다양한 법회 진행

보덕사에서는 1월1일에 열리는 일출법회를 비롯해 초삼일 법회, 유마회, 반야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초삼일 법회는 한 명의 불자라도 기도하러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실시하게 됐다. 또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거사들의 법회인 유마회가 이뤄지며, 매월 셋째 주 월요일에는 당진화력 불교신도법회인 반야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안스님은 “석문면에 하나 밖에 없는 보덕사이기에 면민들이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며 “김광일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들이 항상 보덕사를 위해 봉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생각, 바른마음으로 같이 성불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보덕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오고 있으며, 매년 보덕사 호수음악제를 실시하고 있다. 보덕사 호수음악제는 지역 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노동자가 함께하는 행사로, 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10여 년간 진행해 오고 있다.

마스코트 ‘관음합창단’

보덕사에는 관음합창단(단장 최도희)이 활동하고 있다. 관음합창단은 보덕사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다. 2007년 7월 창단된 관음합창단은 합창 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지역노인들에게 전달하는 등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보덕사가 모든 사람들의 안식처, 마음이 쉴 수 있는 사찰이길 바란다는 정안스님은 “탐욕, 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마음으로 신도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한다”며 “서로가 함께 행복한 삶을 보내면서 좋은 사회를 구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치: 석문면 보덕포로 582-77
■문의: 353-9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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