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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8.02.05 10:53
  • 호수 1194

[칼럼] 김석붕 더좋은당진연구소장
LNG 생산기지, 석문에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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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LNG기지, 당진시민에 달려…’ 언론에 실린 에너지 관련 기사 제목이다. 요즘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제5 LNG 생산기지 유치문제로 당진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당진시가 총공사비 3조 원에 이르는 LNG 생산기지 석문 유치를 망설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석문면민 뿐만 아니라 당진의 경제와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시민들은 LNG기지 유치 목소리를 날로 키워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5 LNG 생산기지는 석문에 유치해야 한다.

아주 소극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판단기준은 명백하다. 첫째, LNG 생산기지보다 더 나은 사업을 유치해서 석문산업단지와 인근지역의 토지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다면 당연히 포기할 수 있다. 둘째, 장기적인 당진발전의 비전이 명확해서 더 가치 있게 만들어갈 계획이 세워져 있다면 유치를 포기할 수도 있다. 결국 기회비용의 문제인데, 확실한 것이 없다면 당진시는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나서서 LNG 생산기지를 유치해야 한다.

지금은 당진경제를 위해 전환기적인 계기가 필요하다. 서민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필요하다. 청년일자리도 필요하다. 식당도 손님이 늘어나야 한다. 원룸도 많이 비어있다. 건설시장도 살아나야 한다. 석문산단에 풀이 무성해지고 있다. 당장을 위해서라도 이 프로젝트만한 것이 없다. 2019년부터 2031년까지 지속적으로 당진에 돈이 흐르게 할 수 있는 사업이다.

사업비 약 3조 3000억 원으로 2031년까지 LNG 저장탱크 총 10기와 부두 등 LNG 하역설비, 송출설비 등이 들어선다. 2019년부터 시작해서 2025년 저장탱크 4기, 2027년 2기, 2029년 2기, 2031년 2기의 순으로 건설된다.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고용유발효과도 크다. 또한 LNG 생산기지는 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산업과 부두를 연계한 물류산업, 벙커링 사업 등 연관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 기획하기 나름이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그만큼 크고 많을 수밖에 없다. 우선, 시공과 운영과정에서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둘째, 정부와 가스공사의 이익과 부가가치를 당진과 공유해야 하고, 당진의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당진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일감이 생겨야 한다. 당진의 기업들도 역량과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하는 것도 지역의 과제이다.

셋째, 환경오염 등 기업의 나쁜 행태는 철저히 감시하고 공개해야 한다. 네 번째, 매립형 탱크 설계 등 도시미관과 미래가치가 저해되지 않게 설계단계에서부터 당진시가 참여해야 한다. 다섯째는 정부와 공사가 한 약속의 철저한 이행이 전제돼야 한다. 여섯째, 석문산단과 주변 토지의 활용가치를 최대한 높이도록 기획해야 한다. 석문산단 옆  매립지를 활용하자는 어느 단체의 제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금 당진시가 해야 할 일은 이러한 약속을 더 나은 조건으로 만들어내고, 파급효과를 더 크게 확대하는 데 골몰해야 한다. LNG기지 당진유치운동을 처음 시작한 것도 뜻이 있는 몇 사람에 의해 시작됐고, 유치추진위원회를 만든 것도 민간제안에서 시작된 일임을 시민도 알아야 한다. 보령시가 매우 적극적으로 유치운동을 하고 있는 것도 잊어서는 아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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