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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신년인터뷰 2 양명길 당진수협 조합장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신기술 보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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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조성 및 공업화로 어업 축소
“제18대 조합장 출마 계획 있다”

간척지 사업과 공업화·도시화로 당진의 어업은 크게 축소됐다. 현재 당진에서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어선은 약 450척으로, 이전보다 1000여 명의 수협조합원이 줄었다. 

2008년부터 제15대, 제16대 조합장을 역임하고 제17대 조합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명길 당진수협 조합장은 “당진수협과 어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당진수협의 성과는 무엇인가?
과거 정부와 MOU를 맺어 공적자금 120억 원을 대출했다. 내가 조합장으로 당선되면서 이 빚을 모두 상환했다. 또한 8년 간 당진수협은 흑자경영으로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금, 이익배당금, 이용고배당금 등을 지급하는 등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직접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를 뛰어다니며 장고항 국가어항 유치를 도왔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당진수협을 인정받는 조합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해왔다.  

어촌의 고령화와 간척지 개발, 그리고 해안가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로 인해 당진의 어업이 축소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진수협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당진수협은 양식업을 통해 어민들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신기술을 보급해 어업 환경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근에는 노르웨이 등에서 수입한 알을 우리나라에서 부화시키고, 이를 원료로 화장품을 개발하거나 항암치료하는데 사용한다. 당진수협 역시 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당진수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협 정책관 제도를 도입했다. 정책관 제도를 실시하게 된 배경과 성과는?
수협 정책관 제도는 행정업무를 통해 지식을 쌓은 퇴임 공직자를 채용해, 어민들이 보다 편하게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고자 실시하게 됐다. 현재 당진수협에는 당진농수산유통과장이었던 손승하 정책관이 근무하고 있으며,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012년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가 개장했다. 당진수협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운영 상황은?
장고항 등 인근지역 포장마차 등을 정리하고,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위생적으로 해산물을 판매하고자 어민들이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에 입점했다. 특히 장고항실치축제 때에는 센터에 많은 지역민 및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불경기이고 추운 날씨에 이전보다 소비자가 줄어들어 운영률이 떨어지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 2015년 장고항 국가어항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2021년까지 사업이 진행되는데, 현재 추진상황은? 
수산업 기능뿐만 아니라 해상교통, 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장고항 국가어항 개발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공정률 46%로 잘 추진돼 오고 있다. 예산확보를 위해 당진시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 

수출 활성화 및 어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발전소 온배수열을 활용한 첨단 친환경 양식단지 조성사업이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상금 합의과정에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어촌계가 아닌 이장단과 보상금 협의를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보령의 경우, 한국중부발전(주) 보령발전본부를 상대로 온배수 방류피해 보상금으로 약 470억 원을 받았다. 당진 또한 온배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많다. 이에 어촌계와 이장단이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당진수협의 조합장으로서, 어민의 대표로서 회의를 진행한 것이지, 조합장 선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조합장 선거가 다음해 진행된다. 출마 계획이 있는가?
출마할 계획은 있다. 어민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갈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을 위해서 향후 당진수협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가?
조합장으로 활동하면서 체육대회, 어업인 한마당 등을 진행했다. 또한 당진수협 산하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당진분회(회장 권오환)가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진수협은 어민들의 복지향상 및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진수협 조합원,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는 가뭄 등으로 지역에 힘든 일들이 많았다. 농업인과 어업인이 모두 잘 사는 당진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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