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18.02.23 20:29
  • 수정 2018.02.26 08:42
  • 호수 1196

美 철강 관세…지역 경제 피해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휴스틸 당진공장 비상
지역 중소 철강업체도 ‘직격탄’

미국이 한국 등 철강 수입국에 높은 관세 부과를 권고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철강업계 뿐만 아니라 당진에 위치한 철강업체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최소 24%의 관세 부과(1안) △한국을 포함한 12개 철강 수입국에 최소 53%의 관세 부과(2안)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대미 수출 63% 수준의 쿼터 설정(3안) 등의 무역확장법 232조를 제안했다. 이는 특정 철강 수입품이 국가 안보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면 강력한 무역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11일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휴스틸 등 대형 철강업체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휴스틸의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이 52%에 해당돼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역의 A철강업체 측은 “강관 3대 브랜드 철강업체가 수출 불가능하면 지역에 있는 강관업체도 타격이 크다”며 “한국GM 군산공장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법안이 확정되면 우리나라 전체가 철강 수출이 불가능하다 시피 해, 지역에 있는 중소 철강업체도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 측에서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경우 강관을 생산하고 있지 않지만, 철강시장이 어려워지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아직 이에 대한 확답이 나오지 않아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철강사의 대미 철강 수출 물량은 총 354만2527t로, 수출액은 약 3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대미 수출국 중 3위에 해당하며, 이 중 열연강판과 강관의 물량은 약 194만t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