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인물
  • 입력 2018.02.23 21:16
  • 호수 1196

[조합장 신년 인터뷰 3] 이경용 당진낙협 조합장
“상생협약하며 낙농착유단지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원이 원하면 출마할 것”
올해 상임이사 체계 돌입

충청남도 14개 시·군과 대전광역시, 세종시, 경기도 11개 시·군의 낙농축산업을 관할하고 있는 당진낙협은 현재 330여 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당진지역의 조합원은 120여 명이다. 급격한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낙농축산업도 위축됐기에, 당진낙협 조합원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당진낙협 조합장을 맡으면서 이룬 성과가 있다면?
2000년부터 당진낙협을 이끌어 왔다. 자본금 20억 원으로 시작해 현재 1600억 원으로 8배가 올랐다. 우유를 단일화하는 진흥법이 개정돼, 당진낙협이 진흥회 소속이 되면서 조합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물류창고, TMR공장, 주유소, 간척지 조사료전문 생산단지, 조사료기계관리시스템, 신용사업, 공동자원화사업 등 사업을 하나씩 늘려갔고 자본금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진낙협이 이달부터 상임이사 체제로 들어갔다. 기대효과는?
사업규모 1500억 원 이상이면 상임이사 체제로 들어간다. 당진낙협은 설립 26년 만에 최초로 상임이사 체제로 돌입했다. 이에 이달부터 최석동 상임이사가 전문적으로 당진낙협의 경영을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낙협의 경우 신용사업보다 경제사업의 비율이 크다보니 당진낙협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5년 간 이어진 갈등 속에서 지난해 석문간척지 일대에 육성우 목장이 건립되고 있다. 현재 추진상황은 어떠한가?
농림축산부에서 100억 원의 예산을 받아 토목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올 11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사업면적 6만8553㎡(약 2만737평), 건축면적 2만5016㎡(약 7567평)규모다. 육성우 목장은 축사 5동 신축 후 육성우 1500두를 위탁 사육할 계획이다.
그 간 주민들은 악취 때문에 육성우 목장 건립을 반대해왔다. 하지만 젖소의 경우 위가 4개로, 가축 중 악취가 가장 적다.
그동안의 갈등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친환경적인 축사를 지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만들겠다.

고대면 당진포2리에 추진 중인 낙농착유단지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사업면적 13만9880㎡(약 4만2314평), 건축면적 4만4855㎡(약1만3569평)의 낙농착유단지다. 낙농농가 10호(착유우 1000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가축사육허가제로 인해 향후 지속적으로 축산업을 이어오기 어려운 농가 및 신규 축산인을 대상으로 장기(20년) 임대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반대대책위는 구제역으로 인한 집단 가축 처분, 전염병으로 인한 2차 피해, 수질오염 등을 우려하며 조성을 반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마을 이장과 개발위원회 등 일부 지역민들과 협의 후, 토지를 구입했다. 하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어 현재 협의과정에 있다. 앞으로 지역민들과 상생협약을 맺어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갈 것이다.

급증하고 있는 축사 민원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당진낙협이 하고 있는 일이 있는가?
당진낙협에서는 공동자원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품질의 퇴·액비를 공급해 경종농가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농산물 품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화학비료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가축분뇨자원화시설 인근지역이 악취로 민원이 많았다. 이를 저감시킬 수 있는 방법은?
가축분뇨자원화시설에서도 직원들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악취가 나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다. 저감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당진에서 발생하는 축분양과 처리양이 적다. 하지만 제2의 처리시설을 증설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허가는 액비 100t, 우분 100t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액비는 120~200t, 우분은 200t까지 가능하다. 민원이 많아 축분양과 처리양을 줄인 상태다.

지속가능한 낙농업 육성을 위해 향후 당진낙협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가?
당진은 쌀 생산량이 굉장히 많다. 정부에서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간척지 조사료전문 생산단지에는 총채벼 등 가축용 조사료 외에 다른 작물은 재배할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이에 낙협에서는 논에 총채벼, IR, 사료용 옥수수 등을 심고 있다.

다음 조합장 선거에 출마계획이 있는가?
조합원들이 원하면 출마하겠다.

당진낙협 조합원 및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합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당진낙협의 임·직원을 믿고 이용해줬기에 조합이 많이 성장했다. 낙농축산업을 하면서는 사회적 책임도  져야한다. 환경에 관심을 갖고, 주변환경을 깨끗이 해야 한다. 올해도 당진낙협은 사랑과 배려, 봉사정신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