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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공단에 대한 책임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군의원, 개발위원들이 유공이 있는 울산공단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유공의 석문국가공단 입주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비로소 수면위에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석유화학단지의 석문공단 입주를 반대하는 석문지역주민과 당진군내 사회단체들은 석문공해공단 한보화력반대투쟁위를 구성해 활동해왔다. 군의회와 개발위원회 역시 석문공단에 석유화학업체인 유공이 입주하는 것에 대해 일찌감치 반대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군의원, 개발위원들이 유공의 울산공장을 다녀오게 된 배경은 한보부도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면서 주민일각에서 석문공단의 조기개발을 요구하고 있고, 유공을 현지방문한 후 석문공단내 유공의 입주를 적극적으로 희망하게 된 석문지역 일부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지 주민들의 정서는 석문공단에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과 무조건 입주를 희망하는 입장으로 나뉘어 있다.
일련의 상황을 보며 느끼는 아쉬운 점은 석문공단에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주민이든, 지역의 장래를 걱정하는 지도자든간에 지역의 환경문제와 경제문제를 진지하고 객관적으로 고민하며 당진군 전체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려는 깊이있고 책임있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점이다.
진정으로 지역의 환경을 걱정해서 반대하는지, 진정으로 지역의 경제를 염려해서 유공의 입주를 찬성하는지 다시 한번 반성해 볼 때다.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지상주의나 자연지상주의 모두 극복되어야 한다.
이제 냉정해지자. 그리고 군의회, 지방자치단체, 개발위원회, 석문공해공단 반대투쟁위원회, 석문지역주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개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지역의 환경을 보존하는 가운데 개발을 앞당기는 방안이 어떤 것인지 연구하고 의견을 모아나가야 한다. 구호만 되풀이 되는 정치논리가 지배하는 현실속에 각 부문 지도자들의 정치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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