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구자생 지회장이 8년의 임기를 끝으로 오는 31일 이임한다. 구 지회장은 “8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지회장을 역임했음에도 불구하고 못다 한 것이 많아 아쉽다”며 “이제는 소속 경로당 회원으로 돌아가 노인회 발전을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지회장은 송악면장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뒤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취업지원센터장으로 7년 간 활동한 것에 이어 당진시지회장으로 선출돼 8년 간 역임했다. 총 15년 간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와 함께 한 구 지회장은 각 경로당에 여성 부회장 제도를 만들어 경로당 화합을 이루고자 했다.
구 회장은 “경로당 회원 중 여성 노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임원은 모두 남성이어서 경로당 운영에 갈등이 있었다”며 “여성 부회장 제도를 만들어 역할과 책임을 부여했고, 이후 경로당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로당 여성·남성 노인방에 각각 공기청정기를 보급키도 했다.
“지금의 노인들은 나라 없이 태어나 설움과 핍박을 받고, 6.25 전쟁 때는 총과 칼을 들고 희생을 했습니다. 국민소득 81불에서 지금 3만 불을 만들어 낸 주역이기도 합니다. 지회장으로서 지역에 노인 공경을 알리는 일에 주안을 두고 활동했습니다. 앞으로 경로당 회장 수당 등을 통해 노인들의 처우가 개선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