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윤오석)가 지난 11일 송악읍 중흥리에 위치한 송악산 정상에서 시산제를 지냈다. 이번 시산제는 송악초 10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천환), 송악읍 중흥리(이장 지태관)의 후원을 통해 당진과 서울 등에 살고 있는 동문들이 모여 송악산에서 시산제를 올렸다. 이날 윤오석 회장은 “어린 시절 송악산 정기를 받으며 자란 동문들이 지역과 모교 발전을 위해 힘쓰고 더욱 단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 한 해에도 평안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동학농민운동 당시 주민들은 송악산에 성을 축조해 전쟁을 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6.25 전쟁 당시에도 아미산에서 봉화를 피워 송악산에 전쟁이 일어났음을 알렸다고 전해진다. 산 중앙에 설치됐던 방공호를 없앤 뒤 주민들은 나무를 심고, 전망대를 설치한 상태로, 이곳에서는 지금까지도 국가의 평안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해맞이 행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중흥리 주민들과 송악초 동문들은 각종 행사를 통합해 송악제를 개최하고자 이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