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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5.01 00:00
  • 수정 2017.08.09 10:40
  • 호수 320

아마데우스 조상연 대표가 추천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한국정치>, <세계화의 덫>
이 책 두권으로 우리 상처의 진범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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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 두권으로 우리 상처의 진범을 찾았다



좥신자유주의 시대의 한국정치좦 손호철 지음 / 푸른숲 / 15,000원
좥세계화의 덫좦 한스페터 마로틴 외 공저 / 영림카디널사


조 상 연
아마데우스 대표
T. 355-2676
E-mail : ghxp3162@kornet.net



좥우리는 새 정권의 개혁프로그램을 바라보면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김대중 정부의 개혁이 실패한다면 경제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개혁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신자유주의의 노예’, ‘국제금융자본의 사냥터’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좦
이 글은 손호철 교수의 좥신자유주의 시대의 한국정치좦라는 책의 겉표지에 있는 글이다.
나 같은 무식쟁이에게도 이 글은 무언가 경각심을 일깨우는 글임에 틀림없다. 노예나 사냥터 같은 글이 혐오스럽기는 하지만 도대체 신자유주의는 뭐길래.
신자유주의란 자본주의의 병폐에서 벗어나고자 시행했던 그간의 국가개입과 규제에 반하여 규제로부터의 자유로운 시장만이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에 적합하다는 경제 이데올로기이다. 이 복고적이고 일견 당연해 보이기까지 한 신자유주의가 왜 우리를 노예로 부린단 말인가.
좥세계화의 덫좦엔 그 대답이 있다. 이 책에는 신자유주의 기치 아래 계속되온 세계화(WTO, 우르과이라운드)가 현재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인터넷과 교통의 발달로 인한 시공의 압축과 함께 국제금융자본에 휘둘려 빚어낸 문제가 낱낱이 적혀있다.
읽다보면 정말 등골이 송연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것이다. 넓게 볼 것도 없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현한 경제적 모든 사태는, 물론 우리의 민주적 역량과 관심의 부족에 의한 것도 있지만 남의 일처럼 신문 2면을 장식하던 국제금융자본의 움직임에 50%의 책임이 있다.
IMF, 20대 80의 사회, 삶의 질적 저하(일하려 사는지, 살려고 일하는지 모르겠다), 낮아지는 실업률과 높아지는 계약직·임시직, 흔들리는 나스닥에 쓰러져야 하는 코스닥, 가격경쟁력에 밀리는 환경 등 이루 열거할 수도 없다.
진정 각자의 이익을 위해 똘똘 뭉친 국제금융·자본의 " 인터넷이 이룩한 압축된 시공을 이용한 " 전광석화같은 행태에 언제까지 그들의 비위를 맞추며 한없이 허리띠를 줄이고 허둥지둥 살아야 할런지...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이 넓고 깊은 상처에 계속 창칼을 대고 있는 자가 누군지 알게 해줌에 감사할 따름이다. 새벽이 가장 춥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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