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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상 순성면 봉소2리 이장
인심 좋은 우리 동네 ‘봉소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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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릴 때는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많이 다녔다.
당진에 온 지는 32년 정도 된 것 같다. 30세의 나이에 연고가 없는 당진을 찾았다. 젖소목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일을 돕다 목장 운영에 매력을 느껴 내 소유의 젖소목장을 운영하고자 당진으로 왔다. 30년 간 젖소농장을 운영했지만, 3년 전 부터는 우유를 짜고 있진 않다. 우유짜는 일은 정해진 시간에 해야하고, 가족같은 소들이 아플 때면 일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상하더라. 그래서 지금은 착유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나는 내 사진을 많이 갖고 있긴 하다. 군대에서 찍은 사진이나 대학시절 찍은 사진도 잘 보관하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대학시절 찍은 사진이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나는 인하대학교에서 토목을 전공했다. 이 사진은 인하대 본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고 우리는 함께 동인천으로 술 마시러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진 속 친구들은 모두 인천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교 동기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 하얀 자켓을 입은 사람이 나다. 맨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대전에서 지질학 박사로 활동하고 있고, 그 옆은 사진작가다. 그리고 내 옆 친구는 교육공무원이었다가, 지난해 퇴직했다. 그 옆에 친구(왼쪽에서 두번째)는 건축연구소장이다. 우리나라 목조구조에는 일인자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맨 왼쪽에 있는 친구는 건설업에 종사하다, 현재는 서천으로 귀향했다.

나는 대학친구들과 자주 만난다. 얼마 전에도 대학교 졸업 40주년 행사가 있어서, 친구들을 만났다.

두 번째 사진은 2007년 가족들과 중국 상하이로 여행 갔을 때, 윤봉길 의사가 의거한 홍커우 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중국 상하이는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떠난 첫 해외여행지다. 그동안은 시간이 맞지 않아 가족여행을 다녀오기가 어려웠다. 당시에도 아들이 군 제대 후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다녀온 것이다.

세 번째 사진은 전남의 백양사에서 찍은 사진이다.
백양사는 백암산에 위치한 사찰인데, 단풍이 유명하다. 이 사진은 2008년 10월 경에 직은 사진인데, 이날 아침에 나들이 가자고 해서 아내와 백암산 인근을 찾았고, 풍경이 멋져 사진을 찍게 됐다. 나는 2007년 흉부 종양 수술을 받았다. 이때가 회복기라 틈만 나면 등산을 가곤 했다. 사진 속 아내는 나를 간호하느라 많이 야윈 모습이다.

한편 아내와 나는 대학생 때 만났다.  독서토론 등 활동을 하는 학생모임에서 만났고, 7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네 번째 사진은 10년 전에 순성면 봉소2리 청장년회 회원 부부동반으로 제주도 가서 찍은 사진이다. 이때 나는 청장년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었다.

마지막 사진은 지난해 4월 17일 봄나들이를 다녀와서 찍은 사진이다.
나는 지난해부터 봉소2리 이장을 맡게 됐다. 우리 마을은 주민들의 인심이 좋다. 또한 주민들 간 협동심이 좋다. 김동열 전 이장과 신영호 노인회장 등 마을주민들이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력해줬기에 지금의 봉소2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을 이어, 이장으로서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내가 열심히 활동해 봉소2리 마을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김인상 순성면 봉소2리 이장은
·1958년 인천 출생
·1986년 당진 귀농
·2017년 순성면 봉소2리 이장 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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