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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줄다리기 본부농악단 김영수 단장
“아는 사람 신문에 나오면 반갑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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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제일 좋아하는 신문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농악에 전념

“내가 어렸을 때는 논일을 하면 옆에서 농악대가 흥을 돋았어. 논매는 게 힘드니까 힘을 주려고 한 거지. 흥겨운 농악 소리가 어찌나 즐겁던지. 그 흥겨움이 아직도 안 가셔서 내가 여전히 농악을 하고 있나 봐.”

기지시줄다리기 본부농악단 김영수 단장은 50여 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농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도 다니다 그만둬야 했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농악만큼은 그만두지 않았다. 어린 시절 흥겨운 농악 소리에 무작정 따라하던 농악을 기지시농악대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김 단장이 마을 농악대를 이끌 때는 농악대회에 참가해 당시 홍성과 공주와 1·2·3위를 겨루기도 했다. 또 2000년대 초에는 송악농협에서 주부농악대 회원들을 대상으로 꽹가리, 장구, 북 등 풍물놀이를 가르쳤다. 또한 그는 당진농악대와 해나루농악대 창설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달에 열릴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 2001년에 기지시줄다리기 이수자로 인정받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를 돕고 있다. 김 단장은 “줄다리기 축제에 쓰일 깃발의 깃축도 직접 만든다”며 “누구도 깃축을 직접 만들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단장은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에서 짚풀공예도 가르치고 있다.

“우리 때는 농악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농악을 하려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특히 젊은이가 없죠. 농악이 젊은층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편 김 단장은 당진시대에 인터뷰 기사로 등장한 게 계기가 돼 당진시대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전통 문화예술인인 내게 관심 가져줘 고맙다”며 “당진시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신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내장으로 눈이 안 좋을 때도 안경을 쓰고 당진시대를 봤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신문에서 아는 사람을 발견할 때면 기쁘다고 말한다. 그는 “요즘 다시 눈이 안 좋아져 신문 읽기가 힘들다”며 “그러다가도 신문에 아는 사람을 발견하면 반가움에 자세히 신문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당진시대를 향해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지역의 소식을 보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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