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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18.04.06 20:23
  • 호수 1202

합덕초 야구부, 29년만에 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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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창단 이래 첫 준우승
“지역의 지원 힘입어 실력 향상”

 

제46회 충청남도 소년체육대회 및 2018 전국소년체전 초등야구 충남대표 최종선발전이 열린 가운데, 합덕초등학교(교장 배무룡)가 야구부 창단 29년 만에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합덕초 야구부(감독 김용영)는 충남의 전통적인 강호인 온양온천초등학교를 상대로 9:2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천안남산초등학교를 만난 합덕초는 양보 없는 경기를 펼쳤다.

2회 초 정근세 학생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자 2회말 천안남산초가 바로 1점을 차지하며 따라붙었다. 3회에도 합덕초가 먼저 1점을 내고, 뒤이어 남산초가 1점을 쫓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팽팽하던 경기는 5회말 남산초가 1점을 득점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6회 초에 기적이 일어났다. 합덕초가 투아웃이 되며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끝까지 집중한 덕에 이현모 학생의 안타와 정근세 학생의 2루타로 1점을 얻어 3:3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6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합덕초는 연장전 승부치기로 이끌었지만 아쉽게 1점을 내어주며 최종 스코어 4:5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46회 충남소년체전 및 2018 전국소년체전 초등야구 충남대표 최종선발전 준우승의 기록은 1990년 합덕초등학교 야구부가 창단된 이래 처음이다. 합덕초등학교 야구부는 불과 2년전 까지만 해도 야구부원이 부족해 일반 학생들을 포함해 야구 대회에 출전해왔다.

게다가 이번 대회 준우승을 만든 핵심 전력인 6학년 주전 선수들 중에는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되는 선수들도 있어 이번대회 준우승이란 기록은 주변을 더욱 놀라게 했다.

한편 김용영 감독은 “‘팀원을 믿고 즐기는 야구를 하자’며 동기부여 해준 것이 준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운동과 공부 두 가지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는데 선수 모두가 열심히 따라줘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돼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소감 한마디

배무룡 교장 : 이번 대회의 준우승을 통해서 합덕초의 야구 실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당진시야구협회와 지역의 각 단체 및 기관에서 아이들이 야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많이 해줬습니다. 지역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아이들이 똘똘 뭉쳐 준우승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합덕읍 안에서만 야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합덕초등학교로 와서 야구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창현 교사 : 개인적으로도 야구를 정말 좋아했는데, 합덕초등학교에 야구부가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번 경기는 정말 프로야구 못지않게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는데, 준우승의 결과까지 얻게 돼 무척 기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뿌듯합니다.

박준혁 학생 : 팀워크가 좋은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게 됐어요. 너무 기쁩니다. 다음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이에요.

김건우 학생 :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에 준우승할 수 있었어요. 지금처럼 열심히 야구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거예요.

석민균 학생 : 배팅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치르면서 실력을 키웠어요.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 참 좋아요.

소지호 학생 :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아요. 대한민국의 야구를 전세계에 알리는 야구선수가 꿈이에요.

민국 학생 :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전국유소년야구대회(U-12)에서는 우승하고 싶어요.

이선형 학생 : 지금까지 대회에 탈락해오다 올해는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아요. 인성이 좋고 노력하는 야구선수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김재현 학생 : 친구들이 응원해주고, 같이 노력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어요.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합덕초등학교에 와서 같이 야구했으면 좋겠어요.

정근세 학생 : 대회에서 준우승하게 돼 기쁘고, 제 홈런으로 먼저 득점하게 돼 기뻤어요. 김태균 같은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에요.

이현모 학생 : 편안하게 친구들을 믿고 경기에 임했어요. 친구들을 믿은 게 이번 준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합덕초등학교 야구부 김용영 감독님 같은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안요한 학생 : 다른 친구들이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어요. 양현종 야구선수 처럼 되고 싶어요.
 

<합덕초 야구부>

△감독 : 김용영 △코치 : 김정협 △선수 : 박준혁(주장)·김건우·석민균·소지호·민국·이선형·김재현· 정근세·이현모·안요한(6학년), 이선율·이민혁·김남겸(5학년), 최성필·김건희(4학년), 이태형(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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