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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 현대자동차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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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방지 대책 및 어업인 생계보장 요구
삽교호·운정어업계 등 협의에서 배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삽교호 기름 유출과 관련해 충남지역 내수면어업계가 연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아산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대자동차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마련, 어업인 생계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당진지역의 삽교호내수면어업계와 운정내수면어업계, 아산 선장내수면어업계 등 삽교호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내수면어업계는 물론 당진 대호만내수면어업계 및 석문호내수면어업계, 아산호내수면어업계, 예당호내수면어업계, 보령댐내수면어업계, 금산내수면어업계, 논산 탑정호내수면어업계 등 충남지역의 내수면어로어업연합회 회원들이 참석해 삽교호 기름 유출에 대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책임을 물었다.

이들은 “지난 40여 일 간 현대자동차에 기름 유출에 대한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해 왔지만 현대자동차는 대화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삽교호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삽교호가 공해와 오염으로부터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장영수 충남내수면어로어업계장, 이재완 전국내수면어로어업연합회장,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이 연대사를 통해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피해를 주장하는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현대제철 아산공장 우수관로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기름이 삽교호에서 발견됐다. 아산시의 의뢰로 국립과학수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사용하는 절삭유·윤활유와 성분이 같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아산시는 현대자동차를 고발조치 했다.

이 과정에서 아산 인주어업계는 선장어업계와 당진의 삽교호·운정어업계 등에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현대자동차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현대자동차에서는 인주어업계를 제외한 타 어업계는 협의에서 배제해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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