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합덕 도로변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가 지난 9일 발견됐다.
수리부엉이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김기정 씨는 “어미 닭 정도 크기의 올빼미과의 새가 도로변에 있어 구조의 필요성을 느끼고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당진시지회(회장 이광석)에 따르면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머리 부분에 솜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올 2월 부화한 유조로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할 시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목격자의 신고로 합덕119안전센터가 구조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됐다.
한편 수리부엉이는 당진 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바위가 많은 바위산에 살고 있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됐으며,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