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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서 답을 찾다 4 당진문인화연구회
“문인화 저변 확대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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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회 활동 통해 문인화가 배출
휘호대회, 문인화 체험으로 시민에게 다가가

 
 
 
     
 

화가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모습만을 그리지 않는다. 그림에는 화가의 감정과 생각, 삶이 녹아 있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문인화 역시 그렇다. 학덕과 수양을 쌓은 문인 또는 왕실의 귀족이나 사대부,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 정신세계를 그림에 담아낸 것이 문인화다.

문인화 보급에 힘써온 15년 세월
당진문인화연구회는 지난 2003년 9월 창립됐다. 당시 당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문인화를 보급하고자 김윤숙 작가를 필두로 당진문인화연구회를 결성했다. 당진문인화연구회를 결성하고 창립전시회를 진행했을 때 전시에 나선 작가들은 10명 정도 뿐이었다. 이후 활발하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많은 회원들이 연구회를 찾았다. 이들 중에는 취미로 시작한 이도 있고, 서양화·한국화를 전공한 이도 있다. 이영희 사무국장은 “한국화를 전공했는데도 문인화에 대해 잘 몰랐다”며 “당진문화예술학교에 강의하던 김윤숙 작가를 통해 문인화를 제대로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진문인화연구회에서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윤숙 지도작가는 “당진문인화 여성회에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있다”며 “현재는 약 3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늘꿈 먹그림실, 당진문화예술학교, 당진문화원, 신성대학교 평생교육원, 당진시노인복지관, 합덕읍주민자치센터 등에도 회원들이 있다고.

문인화가 배출하기도
한편 여러 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회원들은 그만큼 여러 대회에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2015년 한국고불서화협회가 주최한 제10회 아산고불서예대전에서 회원 12명이 최우수, 삼체선, 특·입선을 수상했고, 제3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서 여러 회원들이 수상하기도 했다.
당진문인화연구회 신정숙 회장은 “김윤숙 작가의 지도 덕분에 많은 회원들이 실력을 쌓고 대회에서 상을 탈 수 있었다”며 “막연하게 그림을 시작했던 회원들이 이제는 문인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휘호대회…체험 부스 운영
당진문인화연구회는 당진의 문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가을에 당진문인화 휘호대회를 개최해왔다. 작년에 열린 제8회 당진문인화 휘호대회에서는 당진지역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문인화가들이 참가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작년에 개최한 휘호대회에서는 홍성 등의 지역에서도 많이 참가했다”며 “문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문인화연구회는 이외에도 심훈상록문화제 때 문인화 전시와 체험부스를 운영해왔다. 송명희 회원은 “지난해에는 준비한 부채가 일찍 동이 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문인화 그리기 체험을 했을 정도로 문인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말했다.

■ 문의 010-3185-8529 (신정숙 회장)

<임원명단> △회장 : 신정숙 △부회장 : 조문성 △사무국장 : 이영희 △감사 : 윤미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회원 한마디

수정 신정숙 회장 : 문인화를 그리면 정말 행복해요. 이 행복한 마음을 모두가 함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문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영산 조문성 부회장 : 스케치 없이 일필로 그림을 그려내는 게 참 멋있어요. 예산 지원이 더 이뤄져 많은 사람들이 문인화를 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경 이영희 사무국장 : 9년, 10년 된 회원들이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게 참 뿌듯해요. 기존 회원들이 열정을 잃지 않고 활동을 펼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늘꿈 김윤숙 지도작가 : 다른 사람들도 문인화를 통해 좋은 시간을, 좋은 느낌을 함께 느꼈으면 합니다.

예담 송명희 회원 :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먹의 향기에 그리움을 느껴 문인화를 배우게 됐습니다. 문인화가 아름답고 멋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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