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문화가 발달한 요즘, 전화 한 통이면 손쉽게 집으로 음식이 배달된다. 하지만 언어장애가 있는 농아인에게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하는 것도 이들에게 어려운 일이다.
이에 대한 내용을 듣고, 보다 장애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당진시장애인후원회(회장 심상복)가 짜장면을 통해 따뜻한 나눔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당진시장애인후원회는 지난 1월 당진지역 내 12개 장애인 단체 및 기관·시설을 통해 이들이 요구하는 것을 조사했고 짜장면으로 결정한 뒤 지난 9일 농아인협회 당진시지부 회원을 대상으로 첫 짜장면 후원을 진행했다.
장애인후원회 회원들은 미리 음식을 준비하고 당일 날 짜장면을 만든 뒤 농아인들을 위해 짜장면과 과일, 밥 등을 제공했다. 한편 짜장면 나눔은 하람어린이집과 민들레일터 등 장애인이 있는 곳을 찾아 한 달에 한 차례 봉사할 예정이다.
심상복 회장은 “장애인 후원 단체로서, 장애인들 가까이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확대해 많은 장애인 기관·단체는 물론 노인 등 대상자를 확대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장애인후원회가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