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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18 11:4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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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재 최다 득표, 양기림 최저 득표율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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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석, 한국당 5석, 무소속 1석
시의회 의장단 민주당에서 나올듯

 

■당진시의원 가선거구
 
현역의원 꺾고 무소속 최창용 당선

당진시의원 가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현직의원을 꺾고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선거구 개편으로 당진1·2·3동을 대상으로 4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당진시의원 가선거구는 당선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구 중 하나로 꼽혔다.

하나의 선거구에서 득표 순에 따라 여러 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의 경우, 기호(가·나·다) 순서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호 순서에 따른 프리미엄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를 바탕으로 선거 전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기호 1-가를 받은 김기재 후보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기호 2-가를 받은 서영훈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나머지 2개 의석을 두고 누가 당선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개표 결과 예상대로 김기재 후보가 37.8%(1만 표)를 얻으며 타 후보들과 큰 차이를 두고 당선됐다. 이어 서영훈 후보가 21.8%(5763표)를 얻어 2위로 당진시의회 입성을 확실시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조상연 후보(17.2%, 4536표)의 당선이 결정됐다.

한편 뒤늦게 후발주자로 선거에 뛰어든 무소속 최창용 후보(9.6%, 2542표)가, 3선에 도전하는 현직 시의원인 편명희 후보(7.1%, 1889표)를 2.5%(653표)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며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최 후보는 관외사전투표는 물론 당진1·2·3동 모든 지역에서 편 후보보다 앞섰다. 바른미래당 이태용 후보의 경우에는 6.5%(1718표)의 지지율을 얻는 것에 그쳤다. 

■당진시의원 나선거구

인구 많은 석문…의석 다 가져가

소지역주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당진시의원 나선거구는 투표 결과 가장 인구가 많은 석문면에서 당선자 2명을 모두 배출했다.

당진시의회 의장을 맡았던 자유한국당 이종윤 후보가 29.1%(3053표)의 지지를 받아 3선 도전에 성공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임종억 후보가 26.5%(2782표)로 이 후보를 바짝 따라 잡으며 뒤를 이었다. 민선6기에서 김홍장 시장의 정무비서실장을 맡았던 민주당 김덕연 후보는 20.7%(2170표)의 지지율을 받으며 3위에 올랐으나 당선권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고대면에서는 5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편 무소속 백종선 후보(14.5%, 1519표)는 바른미래당에 소속된 김영철 후보(9.2%, 969표)보다 5.2%(550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당진시의원 다선거구

현역의원들 제치고 김명진 활약 

현직 시의원이 3명이나 출마했으나 2명이 탈락한 당진시의원 다선거구의 선거 결과도 충격을 주고 있다.

다선거구에서는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정상영 후보(3497표)가 초선 도전자인 김명진 후보(3485표)와 불과 12표(0.09%p) 차이로 이기며, 나란히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해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황선숙 후보는 18.4%(2370표)를 얻는 것에 머물렀으며,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인효식 후보 역시 득표율이 14.1%(1819표)에 그쳤다.

황 후보와 인 후보는 각각 자신의 고향인 면천(899표)과 우강(852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나, 1000표 이상의 큰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반면 합덕에서는 대부분의 표가 정상영 후보(2109표)와 김명진 후보(1585표)에게 쏠렸고, 순성에서는 바른미래당 이병덕 후보(1306표)에게 표가 집중됐다.

한편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순성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100~50표 대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당진시의원 라선거구

후보자 난립에 최대 경합지…정치신인 두각

후보자 난립으로 최대 경합을 벌이며 결과 예측이 쉽지 않았던 당진시의원 라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연숙 후보가 득표율 26.3%(6110표)로 무난하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 후보는 자신의 지역인 신평 뿐만 아니라 송악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오히려 송악이 고향인 자유한국당 양기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손종 후보보다 200~300표 가량 앞섰다.

특히 최 후보는 정계 진출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성으로서 비례대표 과정 없이 바로 지역구 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 경험 없이 한 번에 당선된 여성의원으로 기록됐다.

한편 최 후보에 이어 같은 당 윤명수 후보가 20.3%(4698표)를 얻으며 당선권에 들었다. 윤 후보는 송산 주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송악에서도 1700여 표를 받아 나름대로 선전했다.

마지막 1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손종 후보와 자유한국당 양기림·한석우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결국 양기림 후보가 14.7% (3404표)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뒤를 쫒은 정치신인 손종 후보와 불과 1.8%p(413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당선됐다. 한석우 후보 또한 양 후보와 2.5%p(580표)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 후보와 손 후보는 불과 0.7%p(167표) 차이로 박빙이었다.

손종 후보는 송악읍에서 2000표 이상의 많은 표를 얻었으나, 최연숙 후보와 한석우 후보에게 신평 표가 쏠렸고, 송산 표는 윤명수 후보에게 집중되면서 아쉬운 결말을 거뒀다. 더불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시운 후보(2.7%, 631표)가 전체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박빙의 상황에서 일부나마 표를 분산시킨 효과도 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평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신평지역 농민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은 한석우 후보의 경우에는 신평면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크게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이규성 후보와 바른미래당 배병남 후보 역시, 낮은 정당 지지도 및 개인 인지도, 후보자 난립으로 인한 표 분산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5%대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진시의원 선거의 경우 한 선거구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선출되는 중선거구제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혼돈으로 시장·도의원 선거보다 무효표가 많이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다. 중선거구제의 경우 유권자는 1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해야 하고, 개표 결과 다득표자 순으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를 잘못 알고 있어 여러 후보에게 기표하는 실수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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