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스트레스는 있다. 스트레스가 금방 사라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는 경우도 있다. 이 스트레스를 쉬이 터놓을 수 없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상담센터다. 한편 원당동에 위치한 사랑샘 미술심리상담센터(센터장 이정애)는 미술과 상담으로 문제 해결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 통해 문제 해결

큰 문제가 있어야 상담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상담센터를 찾는다. 또한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미술활동에도 심리를 파악하는 프로그램이 일반 학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그만큼 미술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미술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역할도 한다. 이에 사랑샘 미술심리상담센터에서도 다양한 재료와 소재를 통해 미술활동을 하고, 만들어 내는 과정과 매체를 통해 개개인의 심리상태를 파악한다. 또 상담을 통해 안고 있는 문제 해결까지 돕는다.

미술에 강점 가져

사랑샘 미술심리상담센터는 ‘미술’에 특화를 보이고 있다. 이정애 센터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을 시작해 미대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진아트페어에서 작품 전시를 하기도 했다. 작품 활동과 함께 학교와 학원 등에서 미술교육을 10여 년 간 해 온 그는 아이들의 심리 상태가 그림을 통해 드러나는 것을 알고 자연스레 미술 치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민간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고. 그는 “미술치료에 관심은 있지만 역량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계속해 미술교육을 하느냐, 심리치료를 전문으로 공부하느냐의 기로에서 고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후자를 선택한 그는 평택대학교 대학원 미술치료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임상 경험 쌓아

석사 과정은 물론 평택대의 미술심리상담연구소에서 인턴 과정을 밟으며 실습을 통해 임상 겸험을 쌓아갔다. 또한 사설 기관 근무와 당진시장애인복지관 봉사를 통해 경력을 쌓으며 전문성과 자신감을 갖춘 그는 지난 2016년 12월 당진에서 사랑샘 미술심리상담센터를 문 열었다.

현재 사랑샘 미술심리상담센터는 당진시 바우처 제공 기관이며 이 센터장은 당진시보건소의 주간재활프로그램과 당진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발달장애인 미술치료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으며 기업노동자를 대상으로 미술심리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에게나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으로 큰 효과 얻을 수 있어

“미술활동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 상태가 보여요. 또 약간의 상담으로 고민 해소라는 큰 효과도 얻을 수 있죠. 예를 들어 가정에서 강압적인 부모의 양육으로 위축된 아이에게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하면 마음이 안정돼요. 또 말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술활동을 통해 본인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게 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죠.”

그는 심리상담을 특별한 사람이 받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누구나 걱정과 근심이 있을 때, 혹은 우리 아이가 달라진 행동을 보일 때 등 일상생활에서 누구에게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그는 “쌓아 둔 마음의 문제를 미술로 표현하고, 상담을 통해 풀어간다면 생각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 357-9357
■주소 : 당진시 밤절로 42-75 302호 (원당초등학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