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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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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진하고 구수한 콩국수로 더위 나기 '이레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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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면발 직접 반죽·숙성해 사용
가격 6000원, 저렴한 가격 고수

바지락칼국수와 팥칼국수, 그리고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 이레면옥은 문을 연 3년 전부터 이 세 가지 메뉴만 고집하고 있다. 이레면옥에서는 메뉴가 많지 않은 대신 국수 한 그릇에도 온 정성을 담는다. 한편 가격도 변함없이 6000원을 고수하며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오히려 손님들이 여러 메뉴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 세 가지 메뉴만큼은 정말 맛있게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어 메뉴를 추가하지 않고 있죠. 또한 정성 가득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부담 없이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 가격도 6000원으로 고수하고 있어요.”

무더운 열기를 시원하게 식혀줄 수 있는 음식이자 영양가 가득한 콩국수를 이레면옥에서 만날 수 있다. 콩국수의 기본 재료가 되는 콩은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영양을 보충해 주는 음식으로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다. 또 콩 속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비만 체질을 개선하는 효능도 있어 다이어트식으로도 각광받는다.

이밖에도 콩 속의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은 여성의 갱년기 장해가 적고, 순환기계 질환에 걸릴 확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도 있으며 신체와 두뇌의 노화 예방 및 효과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노 대표는 “나 역시 우리 콩국물이 맛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먹는다”며 “그 덕분인지 또래 친구들보다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레면옥의 콩국수는 검은 빛을 띠며 국물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시골에서 공수한 국산 서리태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공수한 콩을 노 대표가 직접 하나하나 골라 좋은 상태인 것만 골라 삶아 우려낸다. 이 과정에서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검은 콩 씻은 물을 넣기에 국물이 검으며, 효능이 배로 높아진다.

노 대표는 “좋은 상태의 콩만 사용하기 때문에 콩국물에서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며 “손님들에게 ‘면은 남겨도 국물은 남기지 말라’고 할 정도로 이레면옥 콩국물에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면은 직접 반죽하고 숙성한 과정을 거친 뒤 기계로 뽑아 만든다. 또한 주문과 함께 얼리지 않은 생면을 바로 끓여 사용하기 때문에 탱탱함과 쫄깃함이 남다르다.

이 면은 팥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에도 사용된다. 팥칼국수는 팥의 깊고 진한 맛을 한 가득 느낄 수 있다. 팥 역시 국내산을 사용하고 직접 갈아 사용해 국물이 진하다. 칼국수는 조미료 하나 없이 새우와 멸치 등 10가지 재료를 넣어 우린 육수를 기본으로 하며, 바지락을 가득 넣어 제공하기에 이레면옥에서 1년 내내 꾸준히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다.

한편 이레면옥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김치다. 국산 고추를 갈아 사용할 정도로 모든 재료에 정성을 담았다. 또한 김치의 단맛을 위해 설탕이 아닌 과일을 사용한다. 열무김치에는 사과와 배 등을 넣으며, 겉절이에는 홍시를 넣는다고. 이밖에도 여름에는 짠지 등이 제공돼 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다.

이레면옥은 노 대표가 혼자 일을 하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노 대표는 “콩을 좋아해 집에 있는 냉장고에 여러 종류의 콩이 가득하다”며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다 보니 혼자 일해도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또한 가게 임대비용이 나가지 않기에 좋은 재료에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며 “항상 성심성의껏 음식을 만드니 손님들이 이레면옥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뉴 : 바지락칼국수·팥칼국수·콩국수 6000원
■위치 : 남산공원길 71-6 (남산공원 입구)
■문의 : 356-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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