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유병국(50·천안10) 의원이 선출됐다. 5개 상임의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이중 4개 상임위원장이 천안 지역 의원이다.
충남도의회는 2일 제30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는 등 원 구성을 마쳤다. 유 신임 의장은 재적인원 42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41표를 얻었다. 부의장에는 같은 당 홍재표(54·태안1)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종화(58·홍성2) 의원이 각각 뽑혔다.
유 의장은 천안중앙고와 청주대 법학과를 졸업한 3선 도의원으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시민환경포럼 조직위원장과 양승조 충남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
민주당 소속의 5개 상임위원장 중 4개 상임위원장은 천안 지역 의원들에게 돌아갔다. 행정자치위원장에 이공휘(48·천안4), 문화복지위원장에 김연(51·천안7), 농업경제환경위원장에 김득응(55·천안 1),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에 장승재(55·서산1), 교육위원장에 오인철(51·천안 6)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 때문에 충남도지사에서 도의회의장,위회 상임위원장까지 특정지역에 쏠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 신임 의장은 3일 오전 열린 개원식에서 "제11대 의회는 여성의원 8명, 척수장애 의원 2명, 정의당 의원 1명 등 각계각층을 대변할 수 있는 원구성이 이뤄졌다"며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 견제와 협력이 가능한 균형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또 의원들에게 ▲지방의회 위상 정립과 역량 강화 ▲도민 복지향상 최우선 추진 ▲도민을 위한 참 민주주의 실천 ▲의회 본연의 역할과 감시자의 책무 노력 등을 제안했다.
제11대 충남도의회 의석 분포는 더불어민주당 33석, 자유한국당 8석, 정의당 1석이다.
충남언론연합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