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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팟캐스트에서 만난 사람 5] 어기구 국회의원
“석문산단, 당진 먹거리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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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세 후보자 ‘경륜·경제·젊음’
라돈 침대 사태 “정부의 나쁜 행정”

우선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을 말해 달라.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 15개 시·군 중 11개 시·군에 시장·군수를 당선시켰다. 또 도의원 40석 중 33명이 당선됐고 시의원과 군의원 98명을 배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창당 이래 최고의 성과를 냈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앞으로 충남도당의 살림과 정책을 살피게 될 텐데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 지 두 달이 지났다. 지난 지방선거에 대해 평가하자면?

시민들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양승조 도지사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김홍장 시장을 재선시키고, 도의원 3명에 시의원 7명을 당선시켜 과반을 만들었다. 집권여당,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 민생경제, 실패해도 사다리가 있는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촛불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집권 여당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사랑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봉사하겠다.

 

부족했거나 어려웠던 부분은?

공천 과정에 개입하지 않고 하향식 공천을 하고자 노력했다. 당헌과 당규 등 원칙을 따랐다. 비례대표 역시 경선을 했다. 당헌·당규에 의해 상무위원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는데, 명부가 공개된 95명이 투표하기 때문에 경선이 과열되는 등 다소 문제점이 있었다. 이 부분은 다음 선거에서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라 생각한다.

일부는 소문들로 인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는데 모두 무혐의 처분으로 끝났다. 선거 과정 중 돈이 오간 것 없다고 사건이 종료됐다. 한편 한상화 여성위원장의 이중당적이 논란이 됐다. 본인도 이전에 확인을 했는데 탈당이 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 문제로 2순위가 승계를 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안타까운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선출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가 나섰는데, 세 후보에 대한 어 의원의 평가는?

모두 정치를 오래 한 사람들이다. 이해찬 후보는 7선 정치인에 총리 등 맡지 않은 것이 없다. 정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과 친구 사이로 앞으로 문 정부가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한편 김진표 후보는 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디자인 한 사람이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디자인 하고 경제부총리를 맡기도 한 당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다. 경제 문제가 시급한 가운데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서는 가장 적합한 후보가 아닌가 싶다.

송영길 후보는 나와 대학동기로 격의 없이 지낸 친구다. 이 친구는 4선 의원으로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키도 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면서도 젊다. 또한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북방정책을 맡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하고도 친분이 있다. 세 후보는 각각의 장점이 있다. 누가 되더라도 지금의 어려운 난국을 풀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이 가운데 어 의원이 지지하는 후보는?

세 후보 모두 나를 자기 편이라고 생각한다. 캠프마다 단체카톡방이 있는데 모두 초대돼 있다. 하지만 충남도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만큼 중립을 지켜야 한다. 당원과 시민들이 잘 판단해 ‘이해찬 하면 경륜, 김진표 하면 경제, 송영길 하면 세대교체’에 맞춰 집권당의 당 대표를 결정해 줬으면 한다.

 

라돈 침대로 지역이 떠들썩하다. 아직까지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라돈 매트리스가 여전히 적재돼 있다. 이에 대한 어 의원의 생각은?

정부가 나쁜 행정을 한 것이다. 위험하다는 라돈 침대를 전국에서 수거했다. 해체작업을 위해 당진으로 반입했는데, 당진시와 국회의원 혹은 주민에게라도 사전에 말을 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이렇게 군사작전 하듯이 반입하면 시민들이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겠는가. 안전이 보장된 상황에서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다.

그러한 과정 없이 라돈 침대를 반입한 것은 당진시를 무시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 사안 이후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총리실에도 강력히 항의했다. 한편 반출에 대해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주민들과 함께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잘 고민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지 않나 싶다.

 

최근 최저시급 인상 등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감소 추세에 있다. 반면 정의당 지지율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다. 언젠가는 지지율이 줄어들 일이었다. 이 지지율이 정의당으로 옮겨진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보다는 보완관계다. 매우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석문산단 지방투자 보조금 상향 조정을 이끌어냈다. 이로 인한 석문산단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밖에 석문산단 활성화 혹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진에는 많은 현안이 산재돼 있다. 그 중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당진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방안은 석문산단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당진시민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한편 그동안 석문산단은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분류돼 정부로부터 지원이 없었다. 이를 지원우대지역으로 변경해 입지보조금을 4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여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방투자보조금 상향 이후 LG화학과 한일화학공업이 투자를 결정했다고 들었다. 한편 향후 10여 년 간 당진에 수 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있을 예정이다. LNG 5기지 건설은 30만평 규모로 10년 간 3조 원이 투자되며 현대제철에서도 송산산단에 제3냉연공장을 13만5000평 규모로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사에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하게 해야 한다. 못 하나라도 건설 자재를 지역에서 구입하고 지역의 노동력을 최대한 고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마련해 당진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진지역의 현안은?

우선 잃어버린 당진땅을 찾아오는 것이다. 서부두 매립지 1차 도계분쟁은 2000년 8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후 4년이 경과한 2004년 9월에 당진 승소로 판결이 났다. 2차 도계분쟁은 2015년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를 접수했으므로 1차 분쟁 때와 비슷한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헌법재판소의 재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당진이 승소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마디.

국회의원 임기가 1년8개월 정도가 남았다. 열심히 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만약 잘못한 것이 있다면 꾸짖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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