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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8.09.09 22:19
  • 호수 1223

당진 교육현장을 가다 22 합덕초등학교
“통학차량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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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활성화 위해 통학버스 지원 필요
도서관에 북카페 신설 예정…주민에 개방

29년 역사의 합덕초등학교(교장 배무룡) 야구부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농촌지역 특성 상 학생 수 감소로 인해 경기 선발 인원인 9명도 채우지 못했던 합덕초 야구부는 최근 선수 20명에 취미반 17명까지 모집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올해 충남소년체육대회 야구대회 준우승과 충청남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야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과거 명맥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계속된 홍보활동과 야구에 취미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취미반 신설 등의 노력으로 합덕 지역의 학생 외에도 시내권에서 오가는 학생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하지만 열악한 교통 여건으로 인해 통학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차량운행을 하거나 당진에서 합덕까지 먼 거리를 버스로 통학하는 학생도 있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실정이다. 
합덕초에서는 학구 외 통학학생 22명을 비롯해 시내권 학생에게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통학차량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배 교장은 “매일 같이 부모가 통학을 해주거나 주말에는 감독과 코치가 개인 차량으로 아이들을 실어 나른다”며 “역사를 가진 합덕초 야구부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학차량 지원에 대한 당진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통일교육연구학교로 지정된 합덕초에서 진행된 학급 사진 공모전 출품작

통일교육연구학교 선정

한편 합덕초 통일교육원으로부터 통일교육연구학교로 선정됐다. 충남에서 통일교육연구학교는 합덕초 한 군데로 총 사업비 2000만 원을 지원받아 내년까지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합덕초는 갈등해결 중심의 ‘잇다(it-da)’ 수업 모형을 개발해 단순한 물리적 의미의 남과 북의 통일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 극복, 공동체 의식의 함양,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체득하고 실천하는 등의 다양한 통일의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이를 기반으로 합덕초는 캐릭터 만들기와 학급 평화 사진전, 봉사 등을 이어오고 있다. 

마을과 함께하는 합덕초

또한 합덕초에서는 당진행복교육지구의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초등사회과교과연구회 마을교육공동체팀이 2018 버그내 마을교과서를 집필 중이다. 배무룡 교장이 팀장을 맡고 전연화 교감이 실무를 지원하고 있는 버그내 마을교과서는 합덕지역에 대한 역사와 문화 등이 담겨 있다. 이 교과서는 올 연말에 출간돼 내년 합덕 지역의 학생들 수업에 실제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는 배움누리터가 운영 중이다. 학부모와 주민이 원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남은 교실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바리스타·꽃꽂이·천연제품 만들기·리본공예 수업이 매주 이뤄져 학생 외에도 학부모와 주민 그리고 마을이 함께 하는 합덕초로 거듭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배무룡 교장

“모두가 함께 하는 합덕초”

“지난해 야구장 증축과 리모델링은 물론 노후화된 뒷동과 급식실, 도서관 리모델링 등 합덕초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도서실에는 북카페도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민에게도 개방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합덕초로 만들겠습니다.”

미니인터뷰 최성억 운영위원장 

“야구부에 지속적인 관심 쏟아야”

“당진지역 초등학교 중에서 야구부가 있는 학교는 합덕초가 유일해요. 아이들의 실력은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학생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어요. 농촌 지역인 합덕에서 인재 발굴이 어려운 만큼 시내권 학생들이 올 수 있도록 차량 지원이 필요합니다. 운영위원회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예정입니다.”

미니인터뷰 김려원 학생회장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어”

“합덕초는 친구는 물론 선후배 사이가 좋아요. 남자와 여자 구분 없이 서로 친한 것도 타 학교와 다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많은 행사가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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