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시내에서 순성면 갈산리로 향하는 벚꽃길에서 커브 길이 협소해 추락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주민 김낙교 씨는 경운기로 해당 도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곳은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전 지난 5월에도 두 차례의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구간으로, 주민의 안전을 위해 시급히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나갈 때마다 커브길이 좁아 항상 위험하다고 느꼈다”며 “수차례 사고가 발생한 곳인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 당진시가 조속히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길은 벚꽃길을 조성하던 중 도로 포장으로 인해 커브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졌다. 하지만 추락 사고를 예방하는 설치물 등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당진시 건설과 이찬주 하천팀장은 “민원에 따라 현장을 파악하니 커브 구간이 협소해 추락 위험이 있었다”며 “사업비를 확보해 길을 확장하는 등 보강 공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예산 확보 이전에 응급조치로 추락 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