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는 지역이 바르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행정과 권력에 대해 과감히 비판하고, 특히 당진지역의 환경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 당진시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이홍근 충청남도의정회장은 당진군개발위원장,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한보철강 분리매각 반대 투쟁위원장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왕성하게 활동했던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현재 전직 충남도의원들의 모임인 충청남도의정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당진시대 창간부터 오랫동안 함께 해온 독자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보니 지역신문인 당진시대와 접촉할 일이 많았고, 여러 사안에 대해 협력하면서 가까이 지냈다.
그는 “당진시대는 당진항 지정, 한보철강 부도 사태, 현대제철 입주 등 지역이 굵직한 사안을 풀어가는데 시민들에게 이슈를 알리고 여론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며 “특히 중부권 특정폐기물 처리장 문제 등 환경현안에 대해서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으로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당진시대가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훌륭한 지역신문이라고 칭찬하는 이홍근 회장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당진시대의 신문 판형(베를리너판)이 대판보다 작은 크기이다 보니 사진 등 시각자료가 크게 들어가지 못해 아쉽다는 것. 기사가 많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편집이 다소 빡빡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노인들에게는 다소 피로함을 줄 수 있어서 보다 시원시원하게 편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까지 이어지는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분쟁이 안타깝다는 그는 “부산이나 인천, 평택처럼 항만의 중요성에 대해 일찌감치 깨닫고 미리 준비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당진시대가 앞으로도 도계분쟁과 항만 분야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다뤄 달라”고 당부했다.
“창간부터 관심 있게 당진시대를 지켜봐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지역이 발전될 수 있게,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