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 충남 21개 유치원이 포함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이 공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사립유치원 2014∼2017년 감사 결과를 보면 사립유치원 1878곳에서 비리 5951건이 적발됐다. 적발 금액은 총 269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공개된 비리 사립유치원에 충남은 21건이 적발됐다. 2016년 도교육청 감사에서는 9곳이 적발됐는데 천안 7곳, 아산 2곳이다. 지난 해 경우 예산,홍성,천안,서산,보령,아산에서 각각 2곳씩 이름을 올렸다.
천안의 한 유치원의 경우 유치원장 소유 토지를 본인과 임대계약 체결 후 체험학습장 사용료 명목으로 4320만원을 지급했다.예산의 한 유치원은 개인의 납부해야할 교통범칙금(41만원 여원) 유치원 회계에서 납부했다. 서산의 한 유치원은 원장이 이용하는 차량 하이패스사용료(95만 여원)를 유치원 회계에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의 한 유치원에서는 설립자의 배우자와 자동차 임대차 계약을 체결 한 후 임차료를 지급(1260만원)했다. 또 다른 아산의 유치원에서는 유치원 회계에서 기밀비(8천만원)를 지급했다 적발됐다. 적발된 해당유치원에서는 원아 모집을 앞두고 대책 회의를 하는 등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박용진 의원은 감사결과 보고서와 리스트를 각 시‧도교육청별 2013~2018년 자료까지 추가로 확보해 공개할 방침이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