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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8.10.19 20:08
  • 수정 2018.10.23 12:08
  • 호수 1228

불모지에서 연극 르네상스 열다!
문화에서 답을 찾다 27 극단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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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교육극으로 연극의 문턱 낮춰
다음달 9일부터 전국연극제 개최

▲ 극단 당진

연극 불모지나 다름없던 당진에서 연극예술의 르네상스를 열어가고 있는 극단 당진은 지난 2011년 창단해 현재 30여 명의 단원이 소속돼 있다.

극단 당진의 류희만 대표는 “창단 초기에는 전문배우가 없었다”며 “지금은 오랜 시간 연극계에 몸담고 있었던 경험이 풍부한 배우들과 스태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어 질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는 땀과 열정을 이어온 극단의 노력을 인정받아 당진시로부터 제10호 당찬사람들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류 대표는 2015년 제33회 충남연극제 및 제33회 전국연극제에서 충남 연극인 최초로 희곡상을 수상했고, 석애영 상임연출은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두 차례 연기상과 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단 당진은 창단 7년 여 만에 도약적인 발전과 성과를 거두며 연극의 불모지라 불리던 당진이 충남 연극의 메카로 떠오르게 했다.

충남 연극의 메카

극단 당진은 매년 10여 편의 작품과 1년에 5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극단 당진의 행보는 당진을 넘어 충남, 전국으로 뻗어나간다. 극단 당진은 올해 서산에서 개최됐던 제36회 충남연극제에서 대상, 최우수연기상(최문복), 우수연기상(엄선미), 연출상(석애영) 등 4관왕을 차지했으며, 충남도를 대표해 참가한 대한민국 연극제에서는 은상과 우수연기상(최문복)의 영광을 안았다.

▲ 극단 당진이 올해 개최된 충남연극제에서 대상,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은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민자치 교육극 펼쳐

극단 당진은 연극에 대해 어렵게 여기는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시민들의 연극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자 보통의 극단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극단 당진은 당진시와 연계해 이색적인 교육극을 제작했다.

지난해 제작된 주민자치 교육극 <콩나물>은 자연부락과 공동주택, 이주민과 토박이 주민, 민원인과 공무원과의 갈등 등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지역 내 다양한 갈등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고. 류 대표는 “올해 4월에 행정안전부 초청공연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콩나물>을 공연하기도 했다”며 “교육적인 효과와 더불어 연극에 대한 문턱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음달 9일 전국연극제 개최

시민들의 연극예술에 대한 기대와 욕구가 커지면서 극단 당진은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또 하나의 도전을 했다. 다양한 장르의 연극들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지역에서 전국연극제를 개최하기 시작한 것이다. 류 대표는 “연극제 초기에는 타 극단을 초청할 비용이 없어 모든 연극을 우리가 공연했다”며 “작년에는 서울, 울산, 대구, 광주, 청주 등 5개 도시의 극단을 초청해 연극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국연극제는 다음달 9일을 개막으로 19일까지 11일간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광주, 대구, 부산, 광양, 청주 등 9개 도시의 극단이 참가해 연극을 선보인다.

극단 당진은 류희만 대표 극작·연출의 <그날>로 이번 연극제 포문을 열 예정이다. 류 대표는 “<그날>은 일제강점기 시절 변절해가는 사람들 속에서 타협하지 않고 일제에 저항한 심훈을 그린 작품”이라며 “이번 연극제를 통해서 다양한 연극예술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예매 및 문의는 당진문화재단 (350-2911) 또는 연극제 집행위원회 (010-6248-6101)에서 가능하다.

■문의 : 010-6248-6101 (사무국장 김미라)

<임원 명단> △대표 : 류희만 △상임연출 : 석애영 △사무국장 : 김미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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