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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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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분진 때문에 못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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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철강, 연락처도 없는 유령회사(?)
“신고 없이 폐기물 처리…법적 절차 밟을 것”

▲ 소음과 분진이 발생되고 있는 송산면 송석리 K철강의 모습. 뿌연 분진이 육안으로도 보인다.

송산면 송석리에 위치한 K철강업체가 폐기물 처리 신고도 없이 고철 등의 폐기물을  수년 간 처리해온 가운데,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피해가 크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해 9월 K철강 맞은편 주택으로 이사 온 이 씨는 “아침부터 ‘쾅쾅’거리는 소음이 계속 난다”며 “특히  어린 자녀들이 소음으로 인해 잠을 못자고 경기를 일으킬 정도”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분진이 육안으로도 검게 보인다”며 “불법으로 폐기물 처리를 하고 있는 K철강을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 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대상아파트 주민들도 K철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대상아파트 주민들은 “수년 간 분진으로 환경을 오염시킨 K철강은 불법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아파트와 전원주택 주인근에서 고철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은 주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당진시 자원순환과 폐기물관리팀 이정찬 주무관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K철강은 폐기물 처리 신고를 이행해야 하나, 사업장 현장 확인 결과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에 고발했으며 사법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당진시 환경정책과에서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피해가 큰 만큼 K철강에 방음벽을 추가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며 “또한 분진 억제를 위해 고철 야적장소에 추가적인 자동살수시설을 설치하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당진시의 권고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폐기물 처리 신고도 하지 않은 업체를 지도, 권고한 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다는 의견이다. 주민들은 “당진시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야 K철강이 수년간 불법운영을 해온 것을 알았다”며 “그동안 불법업체 관리를 당진시가 소홀히 했거나, 눈 감아준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한편 본지에서는 이번 사안을 취재하기 위해 K철강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인터넷에 등록된 전화번호는 다른 업체로 연결될 뿐, K철강의 연락처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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