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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06.30 00:00
  • 호수 181

제8대 대호지농협 조합장 당선자 김 형 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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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복지에 남은 열정 다쏟겠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다시 당선시켜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20일 치러진 제8대 대호지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상대후보와 46표라는 박빙의 표차로 당선된 김형렬씨. 김당선자는 이러한 선거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듯 본의아니게 과열된 선거를 치룬 것 같아 조합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82년 조합장에 선출된 이래 14년동안 무사고 조합을 이뤘다는 성과와 조합원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했다는 것이 어려웠던 선거에서 스스로에게 유일한 힘이 되었다고 김당선자는 분석했다.
어찌되었든 군내에서는 최다인 6선 조합장에 오른 김당선자는 비록 임기는 4년이지만 앞으로 1~2년안에 어떠한 형식으로든 농협합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짧은기간이지만 청사신축등 조합원 복지시설을 완비해 놓고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보아야 했던 조합원들의 불편을 덜기위해 대호지농협은 현재 농협주유소 옆에 1천9백여평의 청사부지를 확보해 놓았으며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당선자는 특히 과중한 농사일로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리는 농민조합원들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연결해 무료진료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 오래전부터 경제사업에 역점을 두어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거의 다 계통출하해 왔다고 자부하는 김당선자는 이를 계속 정착시켜 앞으로 대호지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은 농협을 통해 유통ㆍ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7년 1월 1일자로 농협합병 추진에 관한 법률이 실행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조합원들은 합병에 대한 인식이 낮은 수준이라는 게 합병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김당선자의 고민.
지금까지 조합원들에게 이용고쪾출자배당이 충실히 이뤄져왔기에 합병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하는 김당선자는 국제금리인하등 외부적인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규모 농협합병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당진의 지역농협들이 나름대로 자립기반을 갖고 있기에 대규모 합병은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우선 여건이 맞는 인근 조합끼리라도 우선적으로 합병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조합끼리의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고 조합원들에게 더많은 환원사업을 할 수 있다는 데에 중심을 둔다면 그 시기는 앞당겨 질수도 있다고 김당선자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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