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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8.12.24 14:05
  • 호수 1237

당진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한상현 사무국장이 추천하는 <부흥의 우물>
“모든 사람에겐 역사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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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구 총장의 삶을 통해 본 교육철학
선교사로 중국·필리핀 등에서 학교 운영키도

“이 책은 청소년은 물론, 다음 세대의 미래에 대해 꿈을 갖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특히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죠.”

한상현 당진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사무국장이 추천하는 책은 김재호 저자의 <부흥의 우물>이다. 한 사무국장은 저자인 김재호 부산대 교수와의 인연으로 이 책을접했다. 목회자로서 기독교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우연히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김재호 교수를 봤단다. 글에 공감한 한상현 사무국장은 응원의 댓글을 남겼고, 이후 김 교수와 연이 닿아 소통하며 직접 김 교수로부터 이 책을 선물을 받게 됐다.

그렇게 접한 <부흥의 우물>은 부산대학교 설립자인 윤인구 초대총장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참된 교육의 정신을 일깨우는 윤인구 전 총장의 치열한 삶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6.25 전쟁 직후 천막을 치고 학생들을 가르쳤던 부산대를 보고, 유학 생활을 마친 윤인구 총장은 부산대학교 동래캠퍼스 평면도를 당시 UN사령관에게 가져갔다. 이후 대대적으로 모금이 시작됐고 그렇게 부산대학교가 세워졌다. 한 사무국장은 “아무 것도 없던 곳에 한 사람이 학교를 세웠고, 그 학교를 통해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됐다”며 “그 인재 가운데는 또 다른 윤인구가 만들어 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또 한명의 윤인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사무국장은 지난 8월부터 매일 같이 당진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난다. 1년 남짓 지난 지금까지 등록한 인원만 5700여 명에 달한다. 그는 그들로부터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발견하곤 한다. 한 사무국장은 “외국인근로자 가운데 인재가 정말 많다”며 “외국인 근로자에게 창업 지원 등 약간의 도움만 준다면 크게 성장해 한국에서는 물론 자국에 가서도 당진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당진의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오기 전에는 중국과 필리핀 등을 오가기도 했으며 영어 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다. 27세 선교사로 필리핀을 가게 됐고, 선교사로서 100개의 현지 교회를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그때 학교를 설립하고 교장을 맡아 운영키도 했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와 목사 안수를 받고 다시 중국 북경으로 떠났다. 북경에서 한국 출신의 중·고등학교 학생을 가르치는 영어 교사로 초청받았고, 이후 교감을 맡은 뒤 교장까지 역임했다. 그 때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그 후에 한국에 돌아와 시원스쿨과 GNB 영어학원, 대성학원 등 수도권의 대형 영어 학원에서 영어 강사 활동을 시작한 그는 틈틈이 <스피킹 통암기 학습법> 등의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다보스 포럼과 같이 한국, 그리고 당진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포럼을 열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감명 깊게 읽은 구절>

“버려진 차디찬 돌덩이에서 혈맥이 뛰는 생명체를 조각해내려는 것이 교육입니다.” - 윤인구
“이 교장의 경례가 마르틴 루터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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