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농사를 짓고 있을 때였어요. 농약을 살포하는데 힘들더라고요. 그 때 문득 ‘저 위 하늘에서 농약을 살포하면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드론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드론 시대가 열렸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드론 산업이 급성장 하고 있다. 취미로 드론을 띄우는 것 외에도 다방면에서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부족한 농업 분야에 드론 산업이 각광 받고 있다. 초기 농약을 방제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종류의 입제를 살포할 수 있도록 분사량과 분사 속도를 조정 가능할 수 있는 드론도 출시됐다. 또한 토양 상태를 측정해 파종에 적합한 토양을 3D 지도로 제작하는 등 드론의 기술력 향상이 눈에 띄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이 벌 역할을 하며 딸기의 인공 수정을 유도할 정도라고 하니 그 기술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이러한 드론을 조작하고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을 합덕읍 대전리에 위치한 SDH 드론 아카데미(원장 신동학)에서 배울 수 있다.

드론을 활용해 영리사업을 할 경우에는 국가가 인정하는 무인멀티콥터(드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2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이 있어야 하며 비행 시간에 대한 일지와 같은 로그북이 필요하다. 이를 지도조종사에게 확인받아야만 비행경력증명서를 받을 수 있으며 증명서가 있어야만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SDH 드론 아카데미에서는 드론 시뮬레이션부터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드론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공중 정지비행부터 비상조작, 촉풍접근 및 착륙 등 드론 조작뿐만 아니라 급작스런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까지 포함된다. 거듭 ‘안전’을 강조한 신동학 원장은 “작동되고 있는 드론 날개에 살짝만 스쳐도 안전을 위협할 수준”이라며 “얼마나 안전하게 작동 방법을 배웠느냐에 따라 안전한 드론 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드론 산업이 급부상했어요. 하지만 그만큼 난립하는 상황이에요. 20년 전부터 드론 산업에 발을 들였어요. 15년 만에 스카웃 제의를 받더라고요. 3년 전 일산의 고양무인항공교육원에서 근무를 했는데 그때만 해도 드론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었어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죠. 하지만 지금은 사설을 포함해 드론 교육기관이 300여 개에 달해요. 난립으로 인한 부작용도 크죠.”

한편 신동학 원장은 합덕읍 대전리 출신이다. 신촌초와 서야중을 졸업하고 경기도 성남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농약 방제로 드론 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 후 일산의 고양무인항공교육원에서 근무하다, 창원무인항공교육원장까지 자리했다.

드론 시험 평가위원이기도 한 신 원장은 태안에서 경주까지 찾아 드론을 배우는 한 수강생을 만났다. 그때 신 원장은 “정작 고향에 있는 사람들이 드론을 배우기 위해 먼 곳을 오가야 하는 현실을 알게 됐다”며 “고향에서 드론 교육을 하고자 지난해 4월 당진을 찾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신 원장은 “드론에는 배터리 2개가 필요한데 하나당 30~40만 원 선”이라며 “20시간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100만 원 상당의 배터리가 필요해 교육비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또한 제대로 된 비행 교육이 있어야만 안전한 비행 조작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전국적으로 난립하는 교육원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낮아져 우려된다”고 말했다.

“SDH 드론 아카데미에서는 철저한 교육 이수와 안전한 작동 방법 등에 대해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20년 경력을 살려 농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드론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죠. 드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업체에 대한 정보를 먼저 파악한 후,  드론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배우길 바랍니다.”

■ 위치 : 합덕읍 대전리 511-2
■ 문의 : 355-9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