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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9.02.26 00:14
  • 호수 1245

[기고] 학교급식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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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당진시 농업정책과장

우선 학교급식문제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며, 학부모님과 학교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께서 3월부터 당진시에서 직영하는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결론적으로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 학교급식은 차질 없이 진행되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2016년 연말로 기억되는 애호박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학교급식문제가 지난 3년여 동안 감사와 컨설팅, 간담회, 협약, 해나루조공법인과의 협의 등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당진시에서 직영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하여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학교급식 준비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일부 시 직영으로 학교급식을 3월부터 공급하는데 준비기간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관련단체, 직원들과 함께 주말과 설 명절 연휴도 반납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 끝에 정상적인 학교급식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우선 식재료 공급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기존에 학교급식을 납품하는 농가는 단일출하회를 조직해 공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전체 4000여 품목의 식재료 공급단가 결정도 마치고 식재료 배송 방식과 저온저장고 확보도 차질 없이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기존 조공법인과의 통합위탁방식에서 행정직영체제로 바뀌면서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인 지향점인 우리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면에서는 학부모, 농업인, 영양교사, 공급업체, 시민 등 우리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고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이번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사회가 개인과 단체의 이익에 매몰되어 후세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오히려 학교급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양질의 먹거리를 공급하는 전환점으로 삼아나가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일부에서 걱정하시는 학교급식은 새 학기에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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