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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면 도산리 청춘 김현기·김은경 대표
시원 담백한 이북식 만두전골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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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9년차…직접 키운 신선한 농산물 사용
몸에 좋은 오리철판볶음·코다리찜정식도 인기

정미면 도산리 산골마을에 만두전골과 철판오리볶음 전문점 ‘청춘’이 시골 할머니댁처럼 소박하고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다. 조각가인 아들이 직접 만든 나무간판과 김은경 대표가 직접 수놓아 만든 광목 앞치마와 커튼·방석 등 규방공예 작품이 멋을 더하는 이곳은 서울 인사동과 강남 등에서 인정받은 음식맛을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다.

청춘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만두전골이다. 황해도가 고향인 선친 덕분에 이곳에서는 제대로 된 이북식 만두를 맛볼 수 있다. 과거 인사동에서 가게를 운영했던 당시 김은경 대표는 SBS 맛대맛에 출연할 정도로 만두전골은 자신 있는 메뉴다. 18가지의 재료를 넣어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아들 김현기 대표가 만두를 빚어낸다. 지난해에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요리경연대회에서 김은경 대표의 이북식 만두에 당진의 향토음식 꺼먹지를 넣어 만든 만두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만두전골과 더불어 오리철판볶음도 인기다. 빨간 양념이 군침을 돌게 하지만, 많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소화에 좋은 양배추를 비롯해 직접 농사지은 다양한 채소가 듬뿍 들어가 그야말로 건강식이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기름과 잘 우러난 채수가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코다리찜 정식은 흔히 큰 접시에 여럿이 먹을 수 있게 나오는 것과 달리 개개인에게 코다리 한 마리씩 상에 오른다. 이미 15년 전부터 서울에서 인기 있는 메뉴로 사랑받아왔다. 메인메뉴 이외에도 각종 밑반찬도 정성스럽게 제공된다. 대부분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사용해 건강하고 신선하며, 특히 단호박물김치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

 

한편 늘 청춘이 머무는 공간으로 이곳을 채워나가고 있는 어머니 김은경 대표는 지난 2011년 남편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귀농을 결심하고, 지인이 살고 있는 당진에 정착했다. 돈은 더 벌었을지언정 스트레스로 가득한 도시의 삶과는 달리 시골에서 사는 것은 너무나 편안하고 정겨웠다. 특히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잘 정착해 건강도 되찾았고, 현재는 정미면생활개선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아들 김현기 대표 또한 젊은 나이임에도 마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시내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오는 길이 다소 수고스럽지만, 많은 분들이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고 계세요. 일단 한 번 와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으로 청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상의 서비스와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겠습니다.”

한편 청춘에서는 주문 즉시 만두를 빚고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예약을 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체와 모임 등 행사는 물론이고 귀한 손님을 대접하고 싶을 때에도 좋으며, 언제나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메뉴: 만두전골(대 3만8000원, 소 2만4000원) 오리철판볶음(4만8000원) 부대찌개(8000원) 코다리찜정식(8000원) 만두(8000원) 
■운영시간: 아침 11시30분~저녁 7시30분(예약시 연장 가능), 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 353-6766
■위치: 정미면 회천로 780-11(도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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