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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07.21 00:00
  • 호수 184

정 상 영 / 와이즈멘 합덕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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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에게 다정한 말벗이 돼줄 터”

“와이즈멘의 목소리는 작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어두운 구석구석에 깊이 자리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국제와이즈멘 합덕클럽 정상영(42세) 신임회장은 올해로 15년의 역사를 이어온 합덕클럽을 선뜻 작은 모임이라고 소개한다.
21명의 회원에다 감사가 없는 ‘조촐한’ 임원진 등 외형적으로는 정회장의 표현대로 작아 보이지만 합덕클럽은 규모 큰 단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회원간의 살가운 정이 남다른 따뜻한 모임으로 통하고 있다. 정회장 스스로도 합덕클럽에 몸담은 것에 가장 자부심을 가질 때는 회원들 사이에 오가는 소박한 인정을 느꼈을 때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합덕클럽의 봉사 또한 요란하지는 않지만 깊이가 있다.
정회장은 “무의탁노인이나 고아원을 찾아갔을 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불편한 몸으로 당장 고충거리인 빨래나 청소등 자질구레한 일, 그리고 외로움을 덜어줄 말벗이 돼 주는 일 이었다”며 “소외된 이웃을 한 가족처럼 돌보고 도움의 손길들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에 회원들과 함께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봉사클럽과도 연대해 지역사회에 클럽의 존재와 봉사의 참뜻을 알리는 한편 와이즈멘과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클럽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한다.
농업경영인회 합덕읍 회장이라는 중책도 맡고 있어 여러모로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정회장은 클럽에 대한 회원들의 애착을 가장 큰 발판으로 삼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대합덕리에서 작골농원을 운영하며 부모님과 글을 잘 쓰는 부인 배용분씨, 세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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