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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석문면 교로3리 대호가든 김경옥 대표
깊고 시원한 맛! 박속낙지탕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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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싱싱한 해산물과 직접 키운 채소 사용<br>약용식물 등 건강한 우리 전통음식에 관심

사계절 내내 바다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이 잡혀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요즘에는 실치는 물론 간재미와 도다리가 제철이다. 제철에 먹는 식재료는 신선할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영양가를 담고 있고, 맛도 가장 좋다.

그래서 대호가든 김경옥 대표는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메뉴부터 밑반찬까지 제철에 나는 해산물과 직접 키운 채소들을 활용해 요리를 하고, 손님들의 상을 정성으로 가득 채운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경옥 대표는 경기도 안양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그러나 IMF 당시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중 지인의 권유로 당진에 내려와 석문면 교로3리에 자리잡았다. 처음엔 낯선 환경 속에서 매일 바다에 나가 울었단다. 그렇게 어려움을 하나씩 헤쳐나가며 지역사회에 정착한지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대호가든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박속낙지탕이다. 당진에서 잡은 싱싱한 낙지를 사용한다. 김 대표는 “수입낙지와는 감칠맛과 식감이 현저히 다르다”며 “음식 맛은 손님들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재료부터 요리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 대신 박이 들어가 훨씬 더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는 박속낙지탕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칼칼한 낙지볶음과 낙지전골도 인기 있는 메뉴다. 낙지가 많이 잡히지 않아 한겨울과 한여름엔 낙지를 공수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늘 한결같이 같은 맛, 같은 양, 같은 가격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낙지요리와 더불어 콩비지찌개도 인기다. 특히 돼지등뼈와 묵은지, 그리고 콩을 갈아 넣은 뼈다귀콩비지찌개는 구수하고 푸짐해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진다. 이밖에 해물칼국수와 깻묵찌개, 우거지갈비탕 등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다. 

메뉴에 있는 요리가 아니더라도, 미리 예약만 한다면 백숙과 회 등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는 김경옥 대표는 한식조리사 자격증부터 약용식물 자격증, 허브티 바리스타 자격증 등을 취득한 능력자다.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좋다는 그는 음식을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것을 좋아해 2015년 무렵엔 당진시우리음식연구회장을 맡기도 했다. 장고항 실치와 박속낙지탕, 그리고 꺼먹지정식 등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TV에 소개되기도 했다고. 특히 김 대표는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직접 담가 사용한다. 

“처음 당진에 왔을 땐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이유는 제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오늘을 후회하고 싶지 않거든요. 언제나 대호가든을 믿고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메뉴: 박속낙지탕·낙지전골·낙지볶음(大5만원, 小3만5000원) 간재미탕(大 4만원, 小3만원) 해물칼국수(6000원) 깻묵찌개·콩비지찌개(7000원) 빼다귀콩비지찌개(8000원) 우거지갈비탕(1만원) 
■문의: 352-2916
■주소: 석문면 대호만로 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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