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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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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주꾸미
나른한 봄날 주꾸미 먹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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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꽉 차고 살 올라 봄 주꾸미 제맛
담백한 샤브샤브부터 매콤한 볶음까지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다. 둥근 머리에 다리도 8개, 언뜻 비슷하긴 하지만 주꾸미는 낙지에 비해 몸체와 머리 크기가 작고, 다리도 짧다. 또한 다리 사이의 물갈퀴가 낙지보다 널찍하게 붙어 있다.  

봄에 먹는 주꾸미는 ‘바다의 피로회복제’라고 불릴 정도로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간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 역시 배출시켜 음주로 인한 해독작용과 운동 및 과로로 인한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다. 

특히 지방함량과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지방은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데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또한 피를 맑게 해 동맥경화와 뇌졸중, 고혈압 같은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뇌발달에 좋은 DHA 성분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아이들은 물론, 노인들의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때문에 주꾸미는 ‘브레인푸드’로 유명하며, 뇌신경 기능을 활성화시켜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표적인 봄철 건강식이 바로 주꾸미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을에도 좋지만 특히 봄 주꾸미는 맑은 빛의 쌀처럼 생긴 알이 가득 들어있다. 삶으면 하얗게 익어 꼭 밥알 같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다.  

볶음·샤브샤브 등 다양하게 

주꾸미 자체의 맛을 제대로 즐기기엔 숙회도 좋다. 천일염이나 밀가루로 깨끗하게 씻어낸 주꾸미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장을 찍어 먹는 것이다. 별다른 재료가 필요하지 않아 간편하면서도 주꾸미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리법이다. 여기에 싱싱한 미나리 등 갖은 채소와 함께 매콤달콤한 초장에 버무려낸 초무침도 맛있다. 

하지만 주꾸미는 다양한 양념과 조리방식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우선 멸치·다시마 육수에 채소를 함께 넣어 끓여 먹는 샤브샤브로 제철을 맞은 주꾸미를 맛볼 수 있다. 갓 잡은 싱싱한 주꾸미를 끓는 육수에 넣어 살짝 익힌 다음 향긋한 미나리 등 채소와 함께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봄내음이 입안 가득 퍼진다. 시원하게 우러난 국물에 라면사리를 넣어 끓여 먹는 것도 별미다. 

한국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건 매콤한 주꾸미 볶음이다. 빨간 양념을 듬뿍 넣어 자글자글 볶아낸 뒤 뜨거운 밥 위에 얹어 슥슥 비벼먹으면 봄철 잃었던 입맛이 살아나는 것은 물론이고, 춘곤증에 무기력했던 몸과 마음에도 짜릿한 힘이 생긴다. 너무 매운 게 싫다면 슴슴하게 데친 콩나물을 함께 넣어 비벼먹어도 좋다. 

횟집 등 곳곳에서 판매

한편 사시사철 주꾸미 요리를 판매하는 전문점이 당진에도 있다. 숯붗향을 입힌 매콤한 주꾸미 볶음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주꾸미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석문·송악·신평 등 바닷가 근처나 지역 내 횟집 곳곳에서 싱싱한 주꾸미를 판매한다. 주꾸미가 더위와 함께 없어지기 이전에 알이 꽉 찬 주꾸미를 꼭 맛보도록 하자. 

<지역 내 주요 주꾸미 전문점> 

신선쭈꾸미 당진직영점
■ 위치 : 당진중앙1로 119-7 (읍내동 493-1) ■문의 : 352-7946

초사골쭈꾸미낙지
■위치 : 당진시 천변1길 96 (대덕동 1436) ■문의 : 353-1579

쭈꾸미블루스 합덕점
■위치 : 합덕읍 미락1안길 13(운산리 931-4) ■문의 : 36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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