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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9.04.15 18:27
  • 수정 2019.04.17 09:19
  • 호수 1252

세계 속에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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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역사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려

지역의 대표축제인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500년 넘게 이어져온 대표적인 민속 행사인 기지시줄다리기는 올해 <의여차 줄로 하나 되는 지구촌>을 주제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및 기지시리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 11일에는 읍·면·동 솟대경연대회와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국수봉 당제, 용왕제, 시장기원제로 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국수봉 당제는 국수정 제단에서 유(儒)·불(佛)·무(巫)의 세 가지 형태로 진행돼 유교식 제의로 시작해 불교식 제의, 무속제의로 당제가 이어졌다. 

지난 12일에는 개막식이 열렸으며 축제 기간 동안 제11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 스포츠줄다리기와 어린이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전국풍물경연대회, 14개 읍·면·동 전통놀이 경연대회, 충남도 활쏘기 대회가 진행됐다.

※편집일정상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축제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호(제1153)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유래와 의미

보통 줄다리기 문화는 벼농사 재배권 마을에서 대부분 행해지던 민속놀이지만 기지시줄다리기의 경우 기지시(機池市)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줄틀을 보관하는 연못이 있는 시장마을이었던 이곳에 농경문화와 해양문화, 난장문화가 접목되면서 보통의 줄다리기와 달리 독특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래에는 다양한 주장이 있지만 기지시리 시장이 발달하면서 내포지방의 교통 요지였던 기지시에 난장을 세우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줄다리기를 했다는 설이 있다. 
오늘날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 쓰이는 줄인 암줄과 수줄은 각각 무게 20톤, 길이 100미터, 직경 1미터가 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큰 줄이 처음부터 이렇게 컸던 것은 아니다. 

기지시 시장이 예덕보부상이 서울로 오가던 길목에 있었던 탓에 300여 년 전부터 한 달에 장이 12번이나 섰을 정도로 기지시 줄난장은 호황을 이뤘는데, 농경사회에서 작게 만들던 줄은 참여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인근 안섬 지역에서 닻을 만들던 방식을 도입, 발전시키면서 지금의 줄틀을 이용해 다른 지역과 같은 두 줄 꼬기가 아닌 기지시만의 세 줄 꼬기 방식의 큰 줄을 탄생시켰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줄다리기는 수상(水上)과 수하(水下)가 겨루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상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수하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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