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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의 만남] 김규환 시인
“당진의 역사, 당진시대가 잘 기록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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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간 교직생활 마치고 시인으로 활동
“변화하는 지역의 모습 담긴 사진 소개해줬으면”

고대면 슬항리 출신의 김규환 시인은 현재 당진시내에 거주하고 있지만, 고향집에 서재를 마련하고 매일같이 방문하면서 시를 쓰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주사범대 국어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1968년 5월 교사가 됐다. 전북 남원을 비롯해 당진상고·당진여고 등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고, 당진정보고와 합덕여중·고에서 교장을 지냈다. 이후 당진교육지원청과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맡았다가 2009년에 42년 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한 후 여유로운 농촌생활을 즐기고 있다. 

김 시인은 “6세부터 할아버지로부터 천자문을 배웠다”며 “한문과 한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구조로, 우리나라 단어의 70%가 한자여서 자연스레 국어교육을 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편을 잡고 있었을 1980년 무렵, <시와 시론>을 통해 등단했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시를 써오고 있다.

그는 “교사가 되고 나서 시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970년대 말부터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가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직 당시 주로 서정시를 가르쳤고 많이 접했기에, 시 분야가 서정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 시인은 당진시대 창간 초창기 때부터 당진시대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 시인으로 활동했고, 교직생활을 했기에 문화면과 교육면을 가장 관심 있게 읽는다고. 또한 당진의 변화를 볼 수 있는 개발기사와 당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획기사 역시 흥미롭게 읽고 있단다. 

김 시인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운동 관련 기획기사를 꼼꼼히 읽었다”며 “당진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기사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진시대가 역사의 기록자로서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옛 모습이 사라져가는 지역의 모습이나 급속도로 변화하는 농촌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소개해줘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25년 간 당진시대를 읽으면서 느꼈던 아쉬움도 전했다. 김 시인은 “어느 경우에는 좀 더 깊이있게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지만 단순, 평이하게 보도돼 아쉽기도 하다”며 “지면에 담긴 사진이 너무 작게 들어가 누가 찍힌 사진인지 분간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모든 문물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당진시대도 나날이 발전하는 지역언론이 돼주길 바라며, 현재와 과거를 보듬는 당진시대가 되길 기원합니다.”
김예나 기자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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