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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대표 “탈원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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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로2리 마을회·당진화력 방문
저탄장 옥내화·송전선로 지중화 등 건의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석문면 교로2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며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당진화력을 찾아 “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전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탈원전 저지의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석문면 교로2리와 당진화력을 방문해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당진화력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주민들은 저탄장 옥내화 등을 황교안 대표에게 건의했다. 조호행 이장은 “교로2리는 당진화력이 가동된 이후 환경문제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대표는 “석탄가루나 비산먼지 등으로 주민들이 마음 편히 빨래도 못 널고 있다는데 무척 안타깝다”며 “환경오염으로 주민들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루속히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당진화력을 방문한 황 대표는 “정부는 탈원전을 주장할 게 아니라 원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야 한다”며 “화력발전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전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발언 정리>

조병각 교로2리 4반 반장: 당진화력이 생기면서 석탄가루·비산먼지 등으로 대기환경오염이 심해졌다. 저탄장 옥내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이현길 왜목마을번영회장: 왜목마을의 주위에는 당진화력을 비롯해 현대제철,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환경유해시설들이 다수 입주해 있어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주민들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쫓아다니며 의사를 전달했지만 전혀 반영된 것이 없었다. 당진화력 인근 반경 5km 이내 지역이라도 송전선로를 지중화 해야 한다. 

임관택 교로2리 감사: 당진화력이 처음 입주할 때는 4호기까지 건설하겠다고 약속해놓고 계속해서 증설하며 주민들을 기만했다. 우리 마을이 죽음의 지역으로 비춰져 너무나 안타깝다. 한편 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한 혜택이 필요하다. 

황교안 대표: 사회적 책임을 지켜야 할 기업들이 처음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 잘못된 거다. 이 부분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 지중화 문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니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문제도 당진화력의 입장을 들어봐야 하며, 자유한국당 또한 살피도록 하겠다. 전기세 차등 혜택의 경우 당진화력에서 해야 할 일로, 주민들의 뜻을 전하겠고 한전의 성의 있는 대응을 요청하겠다. 

[현장 이모저모] 

“文과 朴 중에 누가 더 무능?” 작심발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교로2리 주민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직설적인 작심발언을 했다.  

이현길 왜목마을번영회장은 황 대표와 주민 간담회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무능하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박근혜 정부와 비교했을 때 누가 더 무능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부의 모든 것을 적폐로 몰아세우고 있다는데,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말하는 자유한국당은 과연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시간이 부족해 원론적인 말만 전한다”면서 “우리(자유한국당)도 잘못한 것을 개선하면서 현 정부의 잘못된 것을 명확하게 지적해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고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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